인텔 차세대 CPU '메테오레이크', 노트북용만 출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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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차세대 코어 프로세서, 메테오레이크(Meteor Lake)를 모바일(노트북) 용으로만 공급할 전망이다.
따라서 인텔이 메테오레이크를 노트북용으로만 출시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인텔4 공정의 생산 문제나 타일 구조 프로세서 등 설계 문제가 아닌 생산량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인텔은 2019년 1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첫 제품인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아이스레이크)를 노트북용으로만 출시한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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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권봉석 기자)인텔이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차세대 코어 프로세서, 메테오레이크(Meteor Lake)를 모바일(노트북) 용으로만 공급할 전망이다. 메테오레이크에 적용될 인텔4(Intel 4) 공정의 생산량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IDC·가트너 등 시장조사업체 출하량 기준 톱5 안에 포함되는 한 글로벌 PC업체 관계자는 29일 오전 "인텔이 새해 출시할 메테오레이크를 노트북용으로만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메테오레이크는 내년 하반기 노트북용 프로세서로 출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데스크톱용 프로세서 신제품은 메테오레이크 대신 현행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개선한 '랩터레이크 리프레시'가 예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 현재까지 생산 공정·타일 구조 설계는 '순항중'
메테오레이크는 최근 10여 년 동안 인텔이 출시한 PC 프로세서 중 가장 큰 변화를 가져 올 제품이다. CPU 역할을 하는 '컴퓨트 타일', 내장 그래픽칩셋 역할을 하는 GPU와 AI 가속을 담당하는 시스템 반도체 등 각 부품을 모아 최종 제품으로 구성한다.
핵심인 CPU 타일 생산에는 EUV(극자외선)를 활용한 인텔4 공정이 적용된다. 인텔은 지난 6월 진행된 IEEE VLSI 심포지엄을 통해 "인텔4 공정은 현행 인텔7 공정 대비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최대 2배, 성능은 최대 20% 높이면서 전력 소모는 40% 줄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테오레이크의 핵심인 타일 구조 설계와 생산 공정 모두 현재까지는 순조롭다. 인텔은 이달 초 국제전자소자학회(IEDM)에서 "인텔4 공정은 2023년 대량 생산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해 4분기에는 메테오레이크에 탑재될 컴퓨트 타일(CPU)이 실제로 생산되어 30분간 작동했고 올 4월에는 윈도, 구글 크롬OS, 리눅스 등 운영체제 부팅에도 성공했다. 올 5월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진행된 '인텔 비전' 행사에는 시제품도 등장했다.
■ 인텔4 공정 생산량 고려한 결정인듯
팻 겔싱어 인텔 CEO 역시 이미 지난 3분기에 "인텔4 공정에서 생산된 첫 '분리형 CPU'인 메테오레이크를 2023년에 출시할 것이며 사내는 물론 고객사(PC 제조사) 연구소에서도 잘 작동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인텔이 메테오레이크를 노트북용으로만 출시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인텔4 공정의 생산 문제나 타일 구조 프로세서 등 설계 문제가 아닌 생산량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노트북용 프로세서 대비 부피가 큰 데스크톱용 제품까지 생산하는 데는 일정 부분 한계가 있다.
현재 인텔 반도체 생산시설 중 인텔4 공정을 소화할 수 있는 곳 중 하나로 미국 애리조나 주 오코틸로 소재 팹42가 있다. 또 아일랜드 킬데어 주 레익슬립의 팹34는 올 초부터 ASML EUV 장비 반입을 시작해 지난 22일 첫 시험 가동에 성공했다.
■ 다음 달 투자자 대상 웨비나서 로드맵 공개하나
실제로 인텔은 2019년 1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첫 제품인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아이스레이크)를 노트북용으로만 출시한 전례가 있다. 데스크톱과 모바일(노트북) 라인업이 인텔7 공정으로 단일화된 것은 지난 해 출시된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엘더레이크) 부터다.
인텔은 오는 1월 12일(현지시간)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PC 시장 전망과 제품 출시 로드맵 등을 공개하는 웨비나를 진행 예정이다. 이 행사를 통해 메테오레이크 등 출시 일정과 대상 플랫폼이 공개될 가능성도 크다.
인텔 관계자는 메테오레이크 출시 대상 플랫폼 등과 관련한 지디넷코리아 질의에 "미출시 제품에 대한 시장의 루머나 추측에 답변하지 않는다"고 회신했다.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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