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수뇌부 제거용 ‘킬러드론’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용

2022. 12. 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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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군이 북한 수뇌부 정밀타격 등이 가능한 '킬러드론'을 조만간 본격 운용한다.

군 소식통은 30일 "이스라엘제 자폭드론 '로템(ROTEM)-L' 전력화 평가(IOC)가 최근 마무리됐다"며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공장 수락검사 및 운용자 교육을 마치고, 지난 3월 국내수락검사 등을 거쳐 육군 특수전사령부에 납품돼 최근 전력화 평가(IOC)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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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로템-L’ 내년 1월 중 운용 예정
수류탄 2발 위력…1m 내 정밀타격 가능
북한 무인기 파문이 지속되는 가운데 군은 내년 1월 중 북한 수뇌부 정밀타격이 가능한 이스라엘 국영 방산업체 IAI의 킬러드론 ‘로템-L’을 본격 운용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IAI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군이 북한 수뇌부 정밀타격 등이 가능한 ‘킬러드론’을 조만간 본격 운용한다.

군 소식통은 30일 “이스라엘제 자폭드론 ‘로템(ROTEM)-L’ 전력화 평가(IOC)가 최근 마무리됐다”며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지난 2018년 3월 선행연구를 시작으로 2019년 4월 사업추진기본전략 및 구매계획 수립, 그리고 2020년 12월까지 시험평가 및 협상을 거쳐 이스라엘 국영 방산업체인 IAI와 로템-L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작년 공장 수락검사 및 운용자 교육을 마치고, 지난 3월 국내수락검사 등을 거쳐 육군 특수전사령부에 납품돼 최근 전력화 평가(IOC)를 마무리했다.

로템-L은 4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쿼드콥터 형태로 운용요원이 배낭에 담아 휴대하다 단시간 내 조립해 사용할 수 있다.

중량 5.8㎏, 작전거리 10㎞로 수류탄 2발 정도의 1.2㎏ 탄두 탑재시 30분, 감시정찰용 캡슐 탑재시 45분 작전이 가능하다.

1.2Kg 탄두 탑재시 1m 내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는 게 IAI 측의 설명이다.

운용요원이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 영상을 통해 표적을 확인한 뒤 타격이 가능하며, 발진 후 자동 착륙을 통한 회수와 재사용, 그리고 공중에서 새로운 표적 재설정도 할 수 있다.

군은 ‘참수부대’로 불리는 특전사 특수임무여단에 로템-L을 배치해 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수뇌부를 쪽집게 식으로 정밀타격해 제거하는 ‘참수작전’에 대해 ‘천추에 용납 못할 특대형 범죄행위’, ‘극악무도한 도발행위’라며 격렬하게 반발해 온 북한으로서는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전장에서는 드론과 무인기의 역할과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초의 드론 전면전’으로 불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우 양국은 각각 이란제 킬러드론 샤헤드-131과 샤헤드-136, 그리고 미국제 스위치 블레이드 등을 활용해 상대방에게 큰 공포와 충격을 가하고 있다.

남북 간 드론·무인기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북한의 무인기 5대는 지난 26일 남측 영공을 침범해 경기 김포와 파주, 그리고 서울 북부 상공까지 5시간 가량 헤집고 다녔다.

군은 F-15K·KF-16 전투기와 아파치·코브라 공격헬기, KA-1 전술항공통제기 등 20여대의 군용기를 투입해 공격헬기의 20㎜ 기관포 100여발 사격 등 격추를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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