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폐업한 병원 활용해 민관 공공형 의료 인프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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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가 영산포와 남부권 주민들의 응급 의료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공공형 의료 체계를 구축한다.
나주시는 폐업 뒤 방치된 옛 영산포 제일병원을 지역 최초 민관 합동 공공형 보건 의료 인프라로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윤병태 시장은 지역 주민들의 열악한 응급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공공형 의료체계 구축'을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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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영산포와 남부권 주민들의 응급 의료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공공형 의료 체계를 구축한다.
나주시는 폐업 뒤 방치된 옛 영산포 제일병원을 지역 최초 민관 합동 공공형 보건 의료 인프라로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나주에서 일반병원과 요양병원을 운영하는 모 의료재단이 이 병원을 인수한 뒤 내과, 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등 진료과목을 갖춘 100병상 이상 준종합병원급으로 개원하게 된다.
나주시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배치된 응급실 운영, 코로나19 등 감염병 전문병원 활용 등을 조건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응급실 운영에 따른 인건비와 인근 공영주차장 조성 등에 최소 2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고 나주시는 설명했다.
나주시는 지역 첫 사례인데다가 민간 병원에 적지 않는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병원 운영상황, 지역사회 공감대 등을 봐가며 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지하 1층·지하 5층 규모(연면적 4천583㎡)의 병원은 2002년 개원했으나 농촌인구 감소 등에 따른 경영악화로 2019년 폐업 뒤 방치돼 왔다.
영산포와 왕곡·세지·반남면 등 남부권 지역 주민들은 응급 치료나 입원 치료를 위해서는 관내 또는 타지역 종합병원으로 먼 거리를 오가는 불편을 겪어왔다.
윤병태 시장은 지역 주민들의 열악한 응급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공공형 의료체계 구축'을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윤 시장은 "민간 병원이지만 주민에게 선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형 병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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