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월분부터 대북 정제유 공급량 유엔 안보리 미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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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두 달 넘게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 양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하지 않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0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중국이 대북 정제유 공급량을 유엔에 보고한 것은 지난달이 마지막이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대북제재 결의 2397호를 통해 북한의 정제유 수입 한도를 연간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한 나라들에 매월 30일까지 전달의 대북 공급량을 보고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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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중국이 두 달 넘게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 양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하지 않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0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중국이 대북 정제유 공급량을 유엔에 보고한 것은 지난달이 마지막이다. 중국은 당시 올해 7~8월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 양을 보고했고, 대북제재위원회는 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하지만 중국은 그 이후인 9~10월에는 공급량을 보고하지 않았고 홈페이지에도 한 달 넘게 내용이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대북제재 결의 2397호를 통해 북한의 정제유 수입 한도를 연간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한 나라들에 매월 30일까지 전달의 대북 공급량을 보고하게 했다.
그러나 중국은 그동안 휘발유 같은 연료성 유류 없이 모두 비연료 제품만 북한에 공급했다고 보고해 유엔의 방침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9월부터는 이마저도 신고하지 않아 제대로 된 집계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VOA는 지적했다.
한편 VOA는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북한에 공급된 정제유는 공식적으로는 6만6099배럴로, 유엔의 연간 허용치 50만 배럴의 약 13.22%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유류를 공급해 온 러시아는 위원회에 대북 유류 반입량을 계속 '0'으로 보고해 기록상으로는 현재 중국이 북한의 유일한 유류 공급 국가라고 덧붙였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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