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펠레, 향년 82세로 별세...그가 남긴 기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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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암 투병 끝에 향년 8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BBC, AP 등 외신은 30일(한국시간)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로 꼽히는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세상을 떠났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펠레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브라질을 넘어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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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암 투병 끝에 향년 8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BBC, AP 등 외신은 30일(한국시간)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로 꼽히는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세상을 떠났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사인은 앓고 있던 지병과 대장암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암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은 펠레는 이후 통원 치료를 받다, 지난달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세를 보여 재입원했다. 또한 펠레는 코로나19 감염까지 겹쳐 호흡기 치료까지 받으며 투병 생활을 이어갔다. 해당 병원 의료진은 지난 21일 그의 병세가 악화됐음을 알렸고, 끝내 눈을 감았다.
펠레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브라질을 넘어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된다. 펠레는 4번의 월드컵에 참가해 14경기를 뛰어 12골 8도움을 남겼다. 1958년과 1962년, 1970년 월드컵까지 세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조국 브라질에 기쁨을 선사했다.
또한 펠레는 선수로 뛰는 동안 브라질 대표팀과 클럽팀을 포함해 총 1,363경기에 출전해 1,283골(브라질 축구협회 기준)을 넣었다. 이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이다. 펠레가 남긴 득점 기록을 두고 이견이 있으나, 그가 넣은 수많은 득점으로 브라질이 월드컵을 3회 우승하면서 최고의 선수임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축구에 관련된 기록뿐만 아니라 펠레는 경기장 밖에서도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이었다. 1969년 펠레가 속한 산투스는 내전 중인 나아지리아를 방문해 대표팀과 친선전을 치렀다. 펠레를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경기장을 찾고 관심을 가지면서 잠시 내전이 멈추기도 했다.
펠레는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정치계에 뛰어들어 스포츠계 부패 척결 운동을 벌이기도 했으며, 1995년 페르난두 카드도주 대통령 당선 후 체육부 장관에 임명돼 3년 동안 장관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199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각국 올림픽위원회(NOC)를 상대로 진행한 20세기 최고의 운동선수 투표에서 펠레는 올림픽에 출전한 기록이 없음에도 1위를 차지했다. 2000년에는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와 함께 FIFA가 꼽은 20세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한편 펠레의 타계 소식에 네이마르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축구 스타와 각국 정상들은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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