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 5.1%↑…외환위기 이후 최고
[앵커]
올해 소비자물가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전기·가스 요금같은 공공요금과 외식비가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1%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외환위기였던 1998년 7.5%를 기록한 이후 24년 만의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상승률이 두 배 넘게 올랐습니다.
주로 전기·가스 요금과 가공식품, 외식비가 물가 상승률을 이끌었습니다.
올해 여러 차례 요금이 오르면서 전기 가스 수도 요금이 12.6% 올랐습니다.
전기와 도시가스요금, 지역난방비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통계가 집계된 2010년 이후 최대 상승 폭입니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석유류와 가공식품의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세부적으로는 경유와 등유의 상승 폭이 컸습니다.
농·축·수산물은 3.8% 올랐는데 축산물의 상승 폭이 컸습니다.
외식물가는 7.7% 올라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돼 체감물가는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 올랐습니다.
이번 달 소비자물가는 5% 올라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지난 5월 이후 8개월째 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 최고치를 기록한 뒤 둔화되고 있지만, 5%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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