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활" 구수환 감독, “이태석 신부의 선한 영향력 교육현장에 전하겠다"
영화 “부활” 의 구수환 감독이 2022년 강연 일정을 마쳤다.
영화감독이 강연으로 대중을 만나고 교육현장에서 ‘인기강사’로 떠오르는 것은 아주 드물다. 햇수로 십 년 째면 더욱 그렇다. 영화부활의 구수환 감독이야기다.
구 감독이 강연을 시작한 것은 이태석 신부의 삶을 아이들에게 알려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도와야겠다는 마음 때문이다. 그래서 학교에서 요청이 오면 전국 어디든 달려가는데 대상이 중고등학교에서 초등학교 3학년까지 내려갔다.
사실 시골학교에서 유명 강사를 초청하는 것은 쉽지 않다. 거리 때문도 있지만 학교에서 책정한 강사료로는 엄두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2022년 마지막 강연은 지난 28일 충남 서해안 안면도에 있는 창기중학교에서 있었다. 전교생이 12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학교다.
구수환 감독이 차로 왕복 6시간을 운전해 안면도로 달려간 것은 이태석 신부의 삶을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다는 선생님의 간곡한 요청 때문이었다.
구 감독은 아이들을 위해 연락을 준 선생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 태석 신부를 만난 것 같아 가슴이 뜨거워진다고 말했다.
교육현장에서 구 감독의 강연을 선호하는 것은 인성교육의 좋은 자료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영화를 보고 강연을 듣도록 하고 있는데 효과가 만점이다.
지난 월요일 경기도 동탄의 대형 멀티 플렉스 극장에서는 영화 “부활” 상영회가 있었다. 이날의 특별한 자리는 경기도 동탄고등학교 송주한 교장의 강력한 추천으로 마련했다. 코로나이후 처음으로 300명이 넘는 학생이 영화를 관람하고 2시간이 넘는 강연이 이어졌다. 장시간 임에도 흐트러짐 없이 보고 듣고 질문하는 학생들을 보며 교장선생님도 놀라워한다.
“이태석 신부의 선한영향력이 입시교육에 지친 학생들에게 위로와 이타심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반응이 좋아 내년에도 계속할 생각입니다” (동탄고 송주한 교장)
구수환 감독은 2022년 100회가 넘는 강연을 다녔는데 교육청에서 주관한 교직원 연수에 집중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태석 신부의 선한영향력으로 교육현장의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그 가능성은 선생님이 쓴 글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내가 사랑할 아이들, 함께 꿈꿀 아이들은 오늘 내가 만난 아이들이다. 나의 톤즈는 지금 내가 있는 바로 이 곳이다.
구수환 감독은 교육현장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모두가 깜짝 놀라고 반가워할 교육 프로그램을 이태석 재단에서 준비해 2023년 2월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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