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지율로 돌아본 2022년…키워드는 '충돌'"
소통충돌 - 바이든? 날리면?…24% 최저치로
책임충돌 - 이태원 참사…20%대 고착화
노정충돌 - 파업에 강경대응…30%대 회복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2022년 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한 해 되짚어보면 정말 국가적으로 큰일이 많았어요. 가장 큰일은 대통령 선거, 그다음에 대통령 집무실 이전도 큰 뉴스였고요. 지방선거 있었고 그 외에도 크고 작은 일들 많았던 한 해를 어떻게 좀 정리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저희가 그래프를 따라서,그래프를 중심으로 되짚어보려고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로 되돌아본 2022년 인사이트케이 연구소 배종찬 소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배종찬입니다. 연말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미리 인사 드립니다.
◇ 김현정> 미리 인사 잘 하셨어요. 올 마지막 방송을 이렇게 배종찬 소장님의 힘찬 머리스타일과 함께하니까 힘이 솟네요, 저희도.
◆ 배종찬> 역사적인 날이라고 봐야죠.
◇ 김현정> 올 봄에 대통령 취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를 대통령 지지율을 중심으로, 여론조사 그래프를 중심으로 분석을 해 보셨다는 거예요?
◆ 배종찬> 그렇습니다. 임기 시작한 지 한 8개월 정도 됐는데 어떤 분들은 상당히 긴 시간 같았다, 이렇게 체감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충돌이라는 키워드로 네 가지로 구분을 해 보았습니다. 구간을.
◇ 김현정> 충돌이라는 키워드로 네 가지 변곡점을 한번 잡아보셨다, 그런 말씀이에요.
◆ 배종찬> 먼저 내부 충돌입니다. 이거는 이준석 전 대표와의 당내의 갈등, 충돌.
◇ 김현정> 그 말씀하시기 전에 그러면 올 한해 그래프를 먼저 제시하고 우리 시작을 해 볼까요?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그래프를 볼 수 있는 분들은 함께 보시죠. 지금 이 그래프가 취임하던 봄. 5월부터 지금까지의 지지율 그래프입니다. 빨간색으로 지금 보이고 있는 것이.
◆ 배종찬> 긍정 평가.
◇ 김현정> 긍정 평가, 잘하고 있다, 긍정 평가. 그리고 점선으로 보이고 있는 것이 부정 평가 그래프예요. 지금 말씀하신 내부 충돌, 첫 번째 변곡점, 이건 언제입니까?
◆ 배종찬> 이때는 사실상 6, 7, 8월까지를 다 봐야 될 것 같아요. 취임하자마자 5, 6, 7, 8 그런데 5월달은 왜냐하면 6월 지방선거였기 때문에 6, 7, 8에 이준석 전 대표 내부 충돌.
◇ 김현정> 내부 충돌부터 한번 가볼게요. 내부 충돌. 취임 후 6월부터 6, 7, 8월에 걸쳐서. 그러니까 봄부터 여름까지네요. 시작은 저는 딱 기억나는 게 체리따봉 기억이 나거든요.
◆ 배종찬> 충돌이 잔인했죠. 이준석 전 대표 갈등이 엄청났습니다. 왜냐하면 이준석 전 대표와의 갈등이 불거진 것은 좀 표면화 된 것이 6월 지방선거 직후였죠. 보통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했으면 잔치 분위기가 맞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 배종찬>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곧바로 우크라이나로 가니까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이 네가 가라, 우크라이나, 이런 식의 상황이 돼버렸거든요.
◇ 김현정> 육모 방망이 나오고.
◆ 배종찬> 육모 방망이 나오고 내가 가는데 왜? 이렇게 되면서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가 본인이 혁신위까지 만들고 윤핵관에 대해서 상당히 좀 자극적인 인식이 그때 됐던 것이죠.
◇ 김현정> 그런데 생각해 보면 소장님, 사실은 대선 때도 그 기류가, 갈등의 기류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표면화는 안 됐잖아요. 공식적이 되지는 않았는데 바로 이 체리따봉 문자로 공개가 된 거 아닙니까?
◆ 배종찬> 맞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변곡점이라는 거죠.
◆ 배종찬> 맞습니다. 그러면서 등장하는 용어가 바로 윤리위입니다. 당 윤리위가 나오면서 이준석 전 대표 저렇게 놔둬서는 안 된다 나왔던 것이 성상납, 증거인멸교사 관련된 이 의혹으로 윤리위에 회부가 되죠. 그러면서 두 차례 윤리위, 7월과 8월 당 윤리위를 통해서 이준석 전 대표가 결국 당원권 정지가 됩니다. 아직까지 정지돼 있는 상태죠. 그러니까 이것이 그 이후에 가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그러니까 끊임없는 공방이 되는 사이에 지지율은 하염없이 떨어졌는데. 7월 26일이었나요. 바로 이때가 대통령이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게 보냈던 텔레그램 체리 엄지척 따봉 이게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죠.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이준석 전 대표 윤리위 등에 별로 관여가 안 된 것처럼 인식이 됐는데 이때 대통령의 체리 엄지척 따봉, 이게 왜 충격적이었냐면 대통령이 이걸 이모티콘을 보낼까? 이런 상황에서 엄지척 따봉의 파장이 만만치 아닌 것이 그냥 따봉이 아닙니다. 체리 엄지척 따봉.
◇ 김현정> 보여드리고 있어요, 사진.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 이렇게 하니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 보이겠습니다. 하며 대통령이 그 유명한 체리따봉을 보낸 이게 공개가 되면서 모든 것이 표면화 된 거예요.
◆ 배종찬> 그렇습니다. 이제 다 노출이 됐는데 이때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정말 최저치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 김현정> 그래프 한번 보겠습니다.
◆ 배종찬> 그래프를 보시면. 8월달에 평균이 26%인데 8월 첫째주 조사 2일부터 3일, 4일 실시된 조사에서 한국갤럽 조사입니다. 자체 조사에서 24%.
◇ 김현정> 24%.
◆ 배종찬> 24%. 그러니까 한국갤럽 조사에서 24%가 두 번 나오는데 첫 번째 최저치 24%가 이때 나오게 되는 거죠. 이때 그런데 막 꼬일 대로 꼬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 충돌에서, 내부 충돌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이때 또 정부 내에서도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만 5세 취학 논란이 등장해요. '무슨 말이야? 우리 애가 지금 학교 갈 때가 아니에요' 이런 반발이 나오면서 이때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서도 또 인사 논란이 추가됩니다, 이게 인사가 왜 이래요.
◇ 김현정> 그때가 저때였죠. 맞아요. 그런데 또 그 장관한테 임명장을 주면서 고생 많았다. 이 얘기까지 이게 전해지면서 더 엎친 데 덮친 격이 됐죠.
◆ 배종찬> 그렇죠. 그때 박순애 전 교육부장관에게 이런 저런 공세에 고생 많았다, 이런 평가를 하면서 대통령의 인사가 왜 이래. 그래서 우리가 임기 초반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 가장 많이 이야기했던 것은 인사 문제다. 인사가 만사인데 그런 얘기를 했었습니다.
◇ 김현정> 바로 그때가 저 8월 무렵. 최저치로 떨어졌던 바로 그때입니다. 제가 보여드리고 있는 지지율 그래프는 한국갤럽의 1년치 정례조사를 쭉 보여드리고 있는 중입니다. 첫 번째 충돌이 바로 그 내부 충돌이었고요. 두 번째 충돌의 변곡점은?
◆ 배종찬> 두 번째는 9월 중순이었습니다. 바로 9월에 추석 연휴가 지나고난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의 조문 순방이 시작되는데. 바로 이때 발생한 것이 소통 충돌. 소통 충돌입니다. 그러니까 영국에 갔을 때도 조문을 했느니 마느니. 안 했느니, 했다, 이런 것으로 또 공방이 벌어졌는데 더 큰일이 벌어지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UN총회 연설을 위해서 뉴욕으로 넘어갔는데 뉴욕에서 한일 정상회담도 제대로 할 시간이 없었고 한미 정상회담도 제대로 할 시간이 없어서 글로벌 재정 펀드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여하면서 서서 한 48초인가요? 바이든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나오면서 지나가는 이야기로 했는데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 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이게 이제 이 XX가 맞느냐 안 맞느냐, 또 바이든이 쪽팔, 날리면냐.
◇ 김현정>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 배종찬> 그래서 이때 나왔던 게 뭐냐 하면 벚꽃엔딩이라는 노래 아시잖아요. 장범준의. 뉴욕엔딩이 나왔어요.
◇ 김현정> 왜요?
◆ 배종찬> 왜? 날리면이냐 바이든이냐. 그런데 이 노래가 봄바람 휘날리면 이 노래거든요. 이게 뉴욕엔딩으로 바뀌었죠. 봄바람 휘바이든 이렇게 되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런 것들이 온라인상에 돌면서 그때 또 지지율이 한번 출렁하는 변곡점을 맞았습니다.
◆ 배종찬> 그때 지지율이 또 20%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지지율이 출렁거렸는데 이때 또 불거졌던 것이 MBC와의 충돌이죠. MBC가 이걸 보도하면서.. 국회라는 것이 사실 한국을 의미하는 건데 단어만 놓고 보면. 그런데 이 국회에서라고 하는 이 발언 앞에 자막에 괄호 열고 미국의 괄호 닫고, 이걸 말하면서 이게 정말 MBC가 의도적으로 대통령을 깎아내리는 거 아니냐, 이러면서 그때 국민의힘이 항의방문도 하고 MBC는 그런 항의 방문에 대해서 반발하면서 충돌이 불거졌었죠.
◇ 김현정> 그렇죠. 나중에 전용기, 대통령 전용기 안 태운 사건에 전에 이게 있었어요. 생각해 보면. 여기서부터 MBC와의 충돌이 시작됐던 거 여러분 기억하실 거예요. 두 번째 충돌까지 지지율을 통해서, 그래프를 통해서 올 한 해를 살펴보고 있는 중인데요. 여기서 1부를 줄이고 2부에서 나머지 두 가지 변곡점 더 훑어보겠습니다.
배종찬 소장과 함께 2022년을 그래프로 돌아보고 있습니다. 배종찬 소장님, 충돌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4개의 변곡점을 끊어오셨어요. 첫 번째가 내부 충돌. 봄부터 여름까지 일어났던 그 사건의 이야기고.
◆ 배종찬> 6, 7, 8월.
◇ 김현정> 그다음이 소통 충돌.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이 소동이 벌어졌었던 그때 이야기까지 하는 중이었는데 30%대 이하로 떨어진 지지율이 상당히 오래 갔잖아요.
◆ 배종찬> 네.
◇ 김현정> 가다가 30%대로 올라서는 계기가 됐던 건 뭐죠?
◆ 배종찬> 그게 이제 책임충돌이라는 말씀을 일단 드려야 될 것 같은데 그 전에 조금 말씀드려야 될 것이 소통 충돌 이후에 그때가 9월달인데 그 이후에 10월달에 또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합니다. 아세안정상회의 순방을 하게 되는데 그때 불거졌던 것이 MBC가 배제되면서 왜 9월달에 뉴욕 방문 했을 때 대통령의 발언을 가지고 논란을 삼았느냐. 그러면서 MBC가 제외되고 그다음에 11월까지 그게 계속 사실은 10월달 순방에 MBC가 배제됐던 것이 이어졌거든요. 그러면서 대통령의 약식기자회견. 도어스테핑이 중단되는. 그런데 정작 11월 중순에 도어스테핑이 중단되고 난 이후에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올라갑니다. 그래서 도어스테핑을 안 하면서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간 효과도 있다고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세 번째가 10월달에 불거졌던, 10월 말이라고 봐야 되겠죠. 정확히는 책임 충돌입니다.
◇ 김현정> 이건 뭔가요?
◆ 배종찬> 10월 29일 이태원 참사입니다.
◇ 김현정> 이태원 참사.
◆ 배종찬> 그렇습니다. 전대미문의 다중 인파 참사였는데 이때 많은, 우리 일반인들이 봤을 때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당히 많이 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셨을 거예요. 대통령의 임기가 지금 초반이고 지지율이 낮은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그런데 정작 대통령의 지지율에 별 변화가 없습니다.
◇ 김현정> 지지율 표를 한번 보여주십시오. 사실은 굉장히 큰 참사죠. 굉장히 끔찍한 사고가 벌어졌기 때문에 지지율로 볼 때는 당연히 하락이다라고 전망한 분들이 많았는데 저 그래프를 보시면.
◆ 배종찬> 그래프를 보시면 10월 말고 11월 자료를 보셔야 될 겁니다. 그런데 10월에서 11월로 넘어갔는데 긍정 평가는 그대로 유지가 되고 29%로. 부정평가는 1% 내려와요. 더군다나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후에 11월 중순부터는 더 올라가기 시작하거든요. 이태원 참사가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내리지 않은 이유는 뭐냐 하면 하나는 중도나 MZ 세대나 심지어는 대통령의 핵심지지층인 60대, 70대 이상 또 대구, 경북이나 부산, 울산, 경남 그리고 주부층에서 좀 떨어져 나갔어야 됐는데 그렇지가 않았어요. 왜냐하면 이 세월호의 학습효과가 있죠.
◇ 김현정> 지금 떨어져 나갔어야 되는 말씀은 보통 전문가들이 예견하기는 그런 말씀이신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 배종찬> 그런 의미를 담고 있는데.
◇ 김현정> 그 이유를 어떻게 분석하고 계시는 거죠.
◆ 배종찬> 그런 이유는 뭐냐 하면 지지층들이 단단히 결집하고 오히려 이게 원인이 돼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마비될지도 모른다라고 하는 보수지지층들의 결집. 그래서 일종의 대통령의, 이것이 정쟁화 될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겠죠. 또 하나는 세월호 사고 때, 세월호 참사 때 상당히 그게 정치에 주는 영향이 컸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 학습효과가 있는 거죠. 좀 더 밝혀질 때까지 두고 보자. 그런 쪽 관망하는 것이 중간지대에 있는 유권자 층, 따지고 보면 자영업 층이나 50대나 또 중도층이나 무당층이나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 김현정> 월드컵이 또 그 무렵에 있었잖아요.
◆ 배종찬> 월드컵은 조금 있다가 말씀을 드려야 될 것이 사실 11월 말부터지만 사실 12월달에 좀 더 월드컵 효과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겠고요. 그때 이제 지지율에서 이태원 참사의 책임 충돌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이때가 사실 제일 우리가 키워드지만 인물로 잊지 말아야 될 사람은 이상민 장관이 부각됐던 겁니다. 그러니까 이태원 참사 관련해서 이상민 장관의 거취 문제가 아직까지도 사실은 완전히 일단락된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이 그 당시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 이후에도 이태원 참사 관련해서 여진이 남아 있는 것은 이상민 장관과 관련이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렇게 볼 수 있군요. 네 번째 변곡점으로 꼽아오신 건 어떤 겁니까?
◆ 배종찬> 노정 충돌입니다.
◇ 김현정>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된 이야기.
◆ 배종찬> 그렇습니다. 이 화물연대 파업인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때부터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 김현정> 그래프 좀 보여주세요. 이 12월, 그러니까 33%로 치고 올라오던 이 순간이군요.
◆ 배종찬> 그렇죠. 평균이기 때문에 12월달 중반부에는 오히려 지지율이 더 올라갔다고 볼 수 있겠고요. 그리고 한국갤럽은 전화 면접 조사인데 우리가 이야기하는, 흔히 이야기하는 자동응답 방식, ARS 조사에서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40%대 중반 정도까지 간 조사도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 배종찬> 12월달에. 그러니까 상당히 많이 올라가는 데 있어서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얻었던 48.56%의 지지층, 이른바 윤찍 지지층이라고 하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찍었던 그 지지층들이 결집되는데 이 분기점이 화물연대 파업이다.
◇ 김현정> 보통은 화물연대 파업 같이 큰 파업이 있고 노정이 충돌하고 이러면 지지율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번에도 그 공식이 깨졌어요.
◆ 배종찬> 그 공식이 깨진 이유는 뭐냐 하면 화물연대 파업, 파업에 대해서 워낙 여론이 안 좋았습니다. 이 여론 자체가. 그러니까 우리가 안전운임제나 이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노동개혁과 관련된 부분은 다른 여론도 나타나고 있는데 일단 파업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이었습니다.
◇ 김현정> 경기가 안 좋았던 것도 한몫 했고요.
◆ 배종찬> 그리고 그동안에 보수 지지층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보수층, 윤석열 답지 못하다 왜 지난 5월부터 거의 11월까지 우왕좌왕, 좌왕우왕 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모습을 보면서 답답하다, 우리가 원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이 아니다라고 했었는데 법과 원칙을 강조하고 좀 단호한 대응, 그래서 나왔던 것이 반대전략이거든요. 단대 전략이거든요. 단대 효과. 단호한 대응.
◇ 김현정> 단호한 대응 효과가 통한 거예요?
◆ 배종찬> 효과가 보수 지지층들을 결집 시켰다.
◇ 김현정> 실망했던 보수 지지층이 있는데 그분들이 완전히 돌아왔다는 이야기예요.
◆ 배종찬>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주로 대통령의 지지층들을 우리가 대륙주라고 이야기하는데 대구, 경북, 60대, 그리고 주부층인데 그 외에 다른 계층에서도 또 결집을 해요. 특히 20대, 30대에서도 파업에 대해 부정적인 유권자층은 여론조사에 응답하는 응답자층은 또 대통령 지지로 돌아서는 결과로 볼 수가 있었거든요. 그런 내용들을 보면서 이때 대통령의 법과 원칙, 단호한 부분 적어도 윤석열 대통령에 투표했던 유권자층에게는 지지층이 통했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 김현정> 통했다.
◆ 배종찬> 그리고 동시에 도어스테핑이 중단된 겁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중간중간에도 국정운영이라는 게 나쁜 상황 속에서도 좋을 때도 있잖아요. 순간순간. 그런데 왜 지지율이 안 올라가려고 하면 도어스테핑에서 논란이 되고 올라가려고 하면 논란이 되는. 이때 중단하고 안 합니다 이러니까 본격적으로 효과가 나타났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겁니다.
◇ 김현정> 내년에도 도어스테핑은 없을 것 같죠.
◆ 배종찬> 글쎄요, 도어스테핑을 이 상황에서 하게 되면 저는 오히려 지지율을 또 발목 잡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봐야 되겠죠. 더 복잡다난해진 정국이기 때문에 그걸 대통령의 5분에서 10분의 약식기자회견으로 감당하기에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올 한 해를 어떤 방식으로 좀 풀어볼까 하다가 배종찬 소장과 함께 지지율 그래프를 보면서 쭉 돌아봤는데 참 일 많았네요, 그렇게 보니까.
◆ 배종찬> 그렇습니다. 누군가는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5년 같았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올라가고 있는 추세고 또 한편으로는 올해는 내년이죠. 선거가 없는데 노동, 연금, 또 교육개혁 이야기해야 되니까 그렇게 된다면 또 성과가 나올 수 있지 않겠냐 하는 기대감도 함께 있죠.
◇ 김현정> 개혁, 특히 좀 어려웠던 개혁들을 손 대보겠다라는 연금이라든지 보험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 얼마나 성공할 수 있느냐가 내년에 중요한 부분이 되겠네요. 여기까지 배종찬 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배종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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