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펠레는 축구의 모든 걸 바꿨다"…호날두 "영원한 왕"

이성훈 기자 2022. 12. 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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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82세로 세상을 떠나자 세계 축구계엔 일제히 추모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 브라질 축구 대표팀 최고의 스타인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펠레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올리며 애도했습니다.

이어 "펠레는 특히 가난한 사람들, 흑인들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축구와 브라질은 '왕'의 덕분에 지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그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마법은 남을 것이다. 펠레는 영원하다!"고 고인을 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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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82세로 세상을 떠나자 세계 축구계엔 일제히 추모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 브라질 축구 대표팀 최고의 스타인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펠레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올리며 애도했습니다.

네이마르는 "펠레 이전에 '10번'은 하나의 번호에 불과했다. 어디선가 이 문구를 봤는데, 이 아름다운 문장은 미완성이다. 나는 '펠레 이전에 축구는 단순히 스포츠에 불과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적었습니다.

네이마르는 현재 브라질 대표팀에서 펠레가 과거 달았던 등번호 10번을 쓰고 있습니다.

네이마르는 "펠레는 모든 걸 바꿨다. 축구를 예술로, 엔터테인먼트로 바꿨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펠레는 특히 가난한 사람들, 흑인들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축구와 브라질은 '왕'의 덕분에 지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그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마법은 남을 것이다. 펠레는 영원하다!"고 고인을 기렸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도 인스타그램에 펠레와 함께 나온 사진을 게시하고 "편히 잠드소서"라고 썼습니다.

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는 "영원한 왕 펠레에게 단순히 '안녕'이라고 하는 건 지금 축구계 전체를 감싼 고통을 표현하기엔 부족할 것이다. 그는 수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어제도, 오늘도, 언제나 기준이 되는 존재"라고 추모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8골)인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도 "축구의 왕은 우리를 떠났지만, 그의 유산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명복을 빌었습니다.

펠레와 미국 뉴욕 코스모스에서 함께 뛰었던 독일 축구의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는 "축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를 잃었고, 나는 가장 특별한 친구를 잃었다"고 슬퍼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월드컵을 든 펠레의 흑백 사진으로 바꾸고, 그의 업적 등을 전했습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펠레는 월드컵에서 3회 우승한 유일한 선수였고, 그의 기술과 상상력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었다. 그는 다른 어떤 선수도 꿈꾸지 못할 일들을 해냈다"고 돌아봤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펠레의 부고를 전하며 "축구는 왕을 잃었다"고 했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펠레는 올림픽 가치의 진정한 신봉자이자, 올림픽 성화의 자랑스러운 운반자였다. 그에게 올림픽 훈장을 수여한 건 특권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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