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택 거래 1년새 반토막… 미분양 아파트 6만가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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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 매매량은 지난해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30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총 5만8027가구로 전월(4만7217가구)에 비해 22.9% 급증한 규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 4월 2만7180가구 ▲5월 2만7375가구 ▲6월 2만7910가구 ▲7월 3만1284가구 ▲8월 3만2722가구 ▲9월 4만1604가구 ▲10월 4만7217가구 ▲11월 5만8027가구 등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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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총 5만8027가구로 전월(4만7217가구)에 비해 22.9% 급증한 규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 4월 2만7180가구 ▲5월 2만7375가구 ▲6월 2만7910가구 ▲7월 3만1284가구 ▲8월 3만2722가구 ▲9월 4만1604가구 ▲10월 4만7217가구 ▲11월 5만8027가구 등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전국 분양물량의 10%가 넘는 5~6만가구를 위험수위로 판단하는데 지난달 이 수준을 넘어섰다.
이달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1만373가구로 전월 대비 36.3%(2761가구) 급증했다. 수도권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청약불패' 지역으로 여겨졌지만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가라앉으면서 미분양이 급증하는 분위기다.
인천이 한 달 사이 1666→2471가구로 48.3% 늘었고 경기도는 5080→7037가구로 38.5% 늘었다. 서울은 지난달과 동일한 865가구를 기록했다.
지방은 3만3791가구로 한 달 새 20.3% 증가했다. 울산은 1414→2999가구로 같은 기간 112.1%(1585가구) 급증했다. 이어 ▲충남(77.7%) ▲충북(52.0%) ▲전북(41.1%) ▲대전(34.9%) 등도 미분양이 한 달 새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분양 규모가 가장 많은 지역은 대구로 전달(10월)에 비해 870가구(8.0%)가 늘면서 1만1700가구에 달했다. 이어 ▲경북(7667가구) ▲경기(7037가구) ▲충남(5047가구) ▲경남(4076가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전국의 주택 매매량(누계)은 48만18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1%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9만587건으로 같은 기간 58.4% 줄었고 지방은 28만9600건으로 42.5% 감소했다. 서울은 올 1~11월 5만316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9%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형별로 아파트 매매량은 28만359건으로 56.1% 줄었다.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19만9828건)은 38.1% 감소했다. 11월 한 달 기준으로 아파트 매매량이 전국 1만8275건으로 1년 새 54.1% 줄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761건에 그쳐 2006년 1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넉 달째 1000건을 밑돌았다.
전세 거래량은 지난 11월 9만724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줄었지만 월세 거래량(10만6178)은 22.6%로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51.8%로 나타났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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