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기영, 택시기사 살해 당일 여자친구 부모와 술 마셨다

이상휼 기자 박대준 기자 양희문 기자 2022. 12. 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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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31)은 현 여자친구(신고자)의 부모와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이어 택시기사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뉴스1 취재결과, 이기영은 지난 20일 경기 고양시 소재 음식점에서 여자친구와 부모를 만나 술을 곁들여 식사를 함께 했다.

이날 자리는 이기영이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려고 만든 술자리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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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저녁 고양시 식당서 현 여친·부모와 술자리 가져
음주접촉사고 택시기사 살해 뒤 여친 살해장소로 초대…들통
경기 파주시에서 택시 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이기영. 2022.12.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경기=뉴스1) 이상휼 박대준 양희문 기자 = 이기영(31)은 현 여자친구(신고자)의 부모와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이어 택시기사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뉴스1 취재결과, 이기영은 지난 20일 경기 고양시 소재 음식점에서 여자친구와 부모를 만나 술을 곁들여 식사를 함께 했다.

이날 자리는 이기영이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려고 만든 술자리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이기영은 대리운전기사를 부르겠다면서 음주운전을 시도했고, 이를 말리던 여자친구와 다퉜다.(12월27일자 뉴스1 <'30대 살해범' 범행 당일 음주운전 문제로 여자친구와 다투고 접촉사고> 보도 참조)

하지만 이기영은 결국 음주운전을 했고, 얼마 못 가 택시기사(60대 남성) A씨와 접촉사고를 일으킨 뒤 파주시 집으로 유인해 둔기로 살해, 시신을 옷장에 유기했다.

이기영은 살해장소인 파주 집에서 지난 8월 동거녀이자 집주인인 B씨(50대 여성)을 둔기로 살해한 바 있다. 2명이나 같은 장소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것이다.

이후 크리스마스를 맞아 현 여자친구가 이 집으로 찾아왔고 옷장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 이기영을 검거할 수 있었다.

경찰은 이기영을 상대로 추가 범죄 혐의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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