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폭 감소한 유니콘 스타트업 IPO… 1년 전보다 84% 줄었다

실리콘밸리/김성민 특파원 2022. 12. 30. 09: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테크기업들 주가 폭락
스타트업 상장 줄줄이 미뤄
지난 10월 모빌아이와 인텔 직원들이 미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모빌아이의 상장을 알리는 나스닥 전광판을 지켜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여파로 올해 세계 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한 가운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의 기업공개(IPO)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EY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유니콘의 증시 상장 건수는 13건으로, 1년 전(79건)보다 84% 급감했다. 상장을 통한 공모 금액도 2021년 829억달러(104조7000억원)에서 올해 53억달러(6조7000억원)로 94%나 줄었다. 올 초만 해도 핀테크 업체 스트라이프와 식료품 구매 대행 업체 인스타카트, 음성 채팅 프로그램 개발사 디스코드 같은 대형 유니콘들이 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장 환경이 악화하자 이들을 포함한 많은 스타트업이 상장을 연기했다.

시장을 선도하는 유니콘 기업의 상장이 줄어들면서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전체 IPO 규모도 동반 감소했다. 올해 전 세계 테크 기업의 IPO 건수는 310건으로 1년 전(631건)의 반 토막 수준이다. 미 CNBC는 “2021년엔 15개의 테크 기업이 미 증시에 상장해 각각 최소 10억달러를 모금했지만, 올해는 그만큼 상장 모금한 기업이 없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