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카페 비트, 올해 '샵인샵' 성장으로 커피 매출 50% 증가

정병묵 2022. 12. 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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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날(064260)의 푸드테크 전문 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의 무인 로봇카페 '비트(b;eat)'는 올 한 해 동안 '샵인샵' 상권 커피 판매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고 30일 발표했다.

로봇카페 비트가 자체 매출 집계 시스템을 통해 2022년 한 해 커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샵인샵 상권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뤄 전국 비트의 커피 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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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날(064260)의 푸드테크 전문 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의 무인 로봇카페 ‘비트(b;eat)’는 올 한 해 동안 ‘샵인샵’ 상권 커피 판매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고 30일 발표했다. 코로나19로 급확산된 서비스 로봇들이 일상에 점점 익숙해지는 트렌드와 함께 엔데믹 효과도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로봇카페 비트가 자체 매출 집계 시스템을 통해 2022년 한 해 커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샵인샵 상권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뤄 전국 비트의 커피 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전체 비트 상권들 중 매출 비중 순위는 ‘오피스 카페’라 불리는 기업상권이 약 19%로 1위, 이어 테마파크나 관광시설 등의 리조트 상권이 약 18%로 2위, 이미 존재하는 매장 내에 비트가 입점하는 형태의 샵인샵 상권이 약 13%로 3위다.

성장률 면에서는 ‘샵인샵’ 형태가 높다. 샵인샵은 식당, 마트, 가전제품 스토어 등 카페가 아닌 다른 업종의 영업장에 비트가 입점한 매장들을 말한다. 올 한 해 샵인샵 비트의 커피 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약 104%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을 기록했다.

샵인샵 비트의 성과가 이처럼 두드러지는 이유는 외출을 자제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외식이나 쇼핑 수요가 다시 살아나면서 식당 등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인구가 늘고 자연스럽게 비트 커피 구매로 이어진 결과다.

지난해에 이어 2022년 한 해 동안 비트 커피 판매가 가장 많이 이뤄진 기업 상권, 즉 ‘오피스 카페’의 전년 대비 커피 판매 매출 성장률은 약 24%다. 단 오피스 카페들은 대부분 임직원 복지 차원에서 무료 또는 매우 저렴하게 커피를 제공하고 있어 매출 대비 판매량은 타상권 대비 높다. 또한 관광시설이나 테마파크 등 리조트 상권 비트의 커피 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0% 상승했다. 관광과 나들이가 활발해지면서 이동 인구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원격 수업을 듣던 학생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오면서 비트 대학교 상권 매출도 전년 대비 약 76% 올랐다. 올해는 강원대 도서관, 중앙대 도서관 등에 비트가 신규 입점해 공부하던 학생들이 커피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아파들 사이에서 입주민 복지 강화를 위한 로봇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아파트 상권 비트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0% 상승했다. 올해 수원권선 꿈에그린, 광양센트럴자이, 천안 불당호반써밋플레이스 등에 비트가 입점했다. 이 외에도 쇼핑몰 방문객 증가에 힘입어 올해 가든파이브 등에 비트가 입점, 유통 상권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3% 성장했다.

로봇카페 비트는 24시간 무인 운영이 가능해 인력 관리 어려움이 없다는 점과 아마존 웹서비스(AWS) 상에서 개발된 원격 운영 시스템 및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 등의 강점으로 엔데믹 수혜를 온전히 성과로 연결할 수 있었다. 24시간 지치지 않고 근무하는 로봇 바리스타가 주간뿐 아니라 야간 운영도 원활히 수행해 대폭 늘어난 방문자들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

비트코퍼레이션 양승현 세일즈마케팅 본부장은 “처음에는 로봇 바리스타를 낯설어 하던 이용자들도 이제는 자연스럽게 주문하고 있다”며 “비트의 안정성이 입증된 동시에 로봇에 익숙해진 트렌드, 그리고 엔데믹까지 맞물려 커피 판매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새해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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