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별세' 슬픔 잠긴 브라질…"사흘간 애도 기간"(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0일(한국시간) '축구 황제' 펠레의 별세에 그의 조국인 브라질 각계에서도 애도의 목소리를 내며 깊은 슬픔을 표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0월 대선 결선에서 패한 뒤 활동을 끊었던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펠레는) 가는 곳마다 브라질을 드높였다"며 추모 글을 올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월 2일 산투스 축구장서 24시간 동안 시민 조문 받기로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30일(한국시간) '축구 황제' 펠레의 별세에 그의 조국인 브라질 각계에서도 애도의 목소리를 내며 깊은 슬픔을 표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0월 대선 결선에서 패한 뒤 활동을 끊었던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펠레는) 가는 곳마다 브라질을 드높였다"며 추모 글을 올렸다.
고인이 사인한 유니폼 사진을 함께 게시한 그는 대통령실을 통해서도 "펠레는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자, 위대한 시민이었고 애국자였다"며 "신께서 슬픔에 잠긴 전설의 유족에게 이 어려운 순간을 극복할 힘을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내년 1월 1일 취임을 앞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은 트위터에 펠레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10번을 언급하며 "펠레와 견줄 만한 10번 선수는 없었다"고 경의를 보냈다.
룰라 당선인은 "세계에서 그보다 더 잘 알려진 브라질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그는 그냥 플레이한 게 아니라,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았다"고 칭송했다. 그러면서 "고마워요, 펠레"라고 덧붙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등번호 '10'을 달고 뛴 현 브라질 국가대표 에이스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펠레 이전에 10은 하나의 숫자에 불과했다"고 자신이 물려받은 등번호 의미를 강조하며 "그는 떠났지만, 그의 마법은 남아 있다. 펠레는 영원하다"고 강조했다.
상파울루를 비롯해 펠레의 고향 마을인 미나스제라이스주 트레스코라송스와, 커리어 대부분(1956∼1974년)을 보낸 소속팀 연고지 산투스 등지에서도 시민들은 '우리의 왕 펠레'라고 인쇄된 플래카드 등을 곳곳에 걸며 슬픔을 달랬다.
리우데자네이루 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수상을 브라질 국기 색깔 조명으로 비추며 펠레를 추모했다.
브라질 정부는 사흘간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산투스 축구 클럽 측은 성명을 내 내년 1월 2일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에서 24시간 동안 시민 조문을 받기로 했다고 알렸다. 당일 펠레의 유해는 팬들과의 마지막 작별을 위해 상파울루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축구장 센터 서클로 운구될 예정이다.
입관 절차는 이튿날 진행한다.
고인은 올해 100세인 모친 자택 앞을 지난 뒤 산투스 묘지에서 영면에 든다.
walde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