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일간 중공군 저지' 벨기에·룩셈부르크 대대… 1월의 6·25전쟁영웅

박응진 기자 2022. 12. 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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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룩셈부르크 대대가 '2023년 1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고 30일 국가보훈처가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벨기에와 룩셈부르크는 한국전쟁(6·25전쟁) 발발 당시 유엔의 참전 요청을 받아들여 우리나라에 병력을 파병하기로 결정했다.

우리 정부는 1975년 경기도 동두천에 '벨기에‧룩셈부르크 대대 참전 기념비'를 세워 그들의 전공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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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김화 잣골서 55일간 진지 지키며 중공군 남하 저지
벨기에 집결을 위해 도열한 룩셈부르크군 소대. (국가보훈처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벨기에·룩셈부르크 대대가 '2023년 1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고 30일 국가보훈처가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벨기에와 룩셈부르크는 한국전쟁(6·25전쟁) 발발 당시 유엔의 참전 요청을 받아들여 우리나라에 병력을 파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벨기에군 700명과 룩셈부르크군 48명으로 구성된 통합부대 '제1벨기에 대대'가 1951년 1월31일 부산에 도착했다.

이 대대는 미군 제3보병사단 예하에 배속돼 임진강 북쪽 금굴산 전투(1951년 4월22일~25일)에서 중공군의 공세를 이틀에 걸쳐 막으면서 영국군의 철수로 확보를 도왔고, 철원 학당리 전투(1951년 10월11일~13일) 등에서도 전공을 세웠다.

특히 벨기에·룩셈부르크 대대는 1953년 2월26일 미 7연대의 우측 전방 지역이었던 강원도 김화 잣골의 주저항선에 배치돼 그해 4월21일까지 55일 동안 적의 공격으로부터 진지를 지켜냈다.

대대는 이후 잣골 진지를 미 7연대에 인계하고 예비 진지인 우구동·유곡리 일대로 이동했다.

우리 정부는 1975년 경기도 동두천에 '벨기에‧룩셈부르크 대대 참전 기념비'를 세워 그들의 전공을 기리고 있다.

또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동두천시지회는 매년 11월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에 전쟁 당시 희생된 대대 장병들에 대한 추모식을 열고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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