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쌀 수입 증가한 북한, '장립종'까지 들여와…식량난 해소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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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중국에서 대량 수입한 쌀의 품종은 길이가 6㎜를 초과하는 '장립종' 품종이라고 미국의소리(VOA)가 30일 보도했다.
그 이전 수입한 쌀의 품종은 명시돼 있진 않지만 북한 주민들이 통상 단립종 쌀을 섭취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립종 쌀을 대규모로 사들인 것은 이례적이라고 VOA는 설명했다.
VOA는 "지난달 북한은 단립종 대신 장립종 쌀을 선택하면서 약 200만 달러를 아끼거나 같은 값으로 4만 t의 쌀을 더 수입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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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최근 중국에서 대량 수입한 쌀의 품종은 길이가 6㎜를 초과하는 '장립종' 품종이라고 미국의소리(VOA)가 30일 보도했다. 장립종 쌀은 선호도는 낮지만 단립종에 비교해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이 식량난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방증으로 보인다.
VOA가 중국 해관총서 '북중 무역'의 세부 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북한은 10월과 11월 총 4만1023톤(t), 총 1737만달러어치 장립종 쌀을 구매했다. 10월에 구매한 쌀은 전량이 장립종이었으며, 11월에는 전체 수입량 3만172t 중 장립종 비중이 약 81%에 달했다.
안남미로 불리는 장립종 쌀은 찰기가 없고 모양이 얇아 한반도에서는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북한은 2018년 7월부터 줄곧 중국에서 길이 6㎜ 이하인 단립종 품목을 수입해 왔다.
그 이전 수입한 쌀의 품종은 명시돼 있진 않지만 북한 주민들이 통상 단립종 쌀을 섭취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립종 쌀을 대규모로 사들인 것은 이례적이라고 VOA는 설명했다.
VOA는 "지난달 북한은 단립종 대신 장립종 쌀을 선택하면서 약 200만 달러를 아끼거나 같은 값으로 4만 t의 쌀을 더 수입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식량난을 겪는 주민들에게 더 많이 공급하기 위해 장립종 쌀을 구입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VOA는 "븍한의 쌀 수입 규모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라며 북한이 올해 3월, 4월, 7월, 10월, 11월에 중국산 단립종·장립종 쌀 총 5만7522t을 들여왔다고 짚었다.
이는 쌀 수입이 급증했던 2019년 16만t에는 못미치지만, 2017년 3만5000t과 2018년 4만3000t, 2020년 1000t에 비하면 많은 양이다.
VOA는 "북한이 장립종 쌀을 비롯해 전반적인 대중 쌀 수입을 늘린 정확한 배경은 알 수 없다"면서도 "현재 북한이 식량 부족 상황에 처했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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