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화' 집게트럭 갓길 세웠다가…바로 옆 방음벽 타고 불길

최대호 기자 2022. 12. 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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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42명의 사상자를 낸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 화재를 촉발한 폐기물수거 집게트럭의 발화원인을 찾는다.

경찰은 트럭 엔진룸에서 연기가 난 뒤 불이 시작됐다는 운전자 진술과 화재 당시 영상을 토대로 집게트럭 단독발화 후 방음터널로 확산돼 참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집게트럭 발화부를 중점적으로 분석하는 동시에, 화재가 급속도로 확산하게 된 경위, 방음터널 입구에 있는 '터널진입 차단시설' 작동 여부도 살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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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과수, 오늘 터널 참사 현장 합동 감식
화재때 터널 진입 차단시설 작동 여부도 조사
29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에서 버스와 트럭의 교통사고로 인한 화재가 발생, 방음터널로 확대되고 있다. 이날 사고로 5명이 사망했으며, 소방 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55대와 140명의 대원들이 출동해 화재 진압작전을 펼치고 있다. (독자 제공) 2022.12.29/뉴스1

(과천=뉴스1) 최대호 기자 = 경찰이 42명의 사상자를 낸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 화재를 촉발한 폐기물수거 집게트럭의 발화원인을 찾는다.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는 30일 오전 11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갈현고가교 화재 현장에서 최초 발화 트럭에 대한 화재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 나선다.

경찰은 트럭 엔진룸에서 연기가 난 뒤 불이 시작됐다는 운전자 진술과 화재 당시 영상을 토대로 집게트럭 단독발화 후 방음터널로 확산돼 참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집게트럭 발화부를 중점적으로 분석하는 동시에, 화재가 급속도로 확산하게 된 경위, 방음터널 입구에 있는 '터널진입 차단시설' 작동 여부도 살필 것으로 보인다.

불은 전날 낮 1시49분쯤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폐기물 집게트럭에서 처음 시작됐다.

트럭운전자는 불이 나자 갓길에 정차했고, 불길은 바로 옆 방음벽에 옮아 붙었다. 그리고 화재에 취약한 방음터널 전체로 확산했다.

이 화재로 5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이며 34명은 경상이다.

경찰은 화재 사고 수사를 위해 50여명 규모 수사본부를 편성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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