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 5.1% 상승…IMF 위기 이후 24년 만 최고치 (종합)

홍예지 2022. 12. 30. 08: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7.71(2020=100)로 1년 전보다 5.1% 상승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IMF 외환위기(7.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게 집계됐다.

올해는 연초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물가가 전방위적으로 크게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자료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소비자물가가 5.1% 오르며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7.71(2020=100)로 1년 전보다 5.1% 상승했다. 이는 지난 21일 발표된 정부의 전망치(5.1%)와 같은 수준이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IMF 외환위기(7.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게 집계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4.7%) 시절보다도 상승폭이 컸다.

연간 물가 상승률은 2019년 0.4%, 2020년 0.5%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 2년 연속 0%대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정부의 물가안정목표(2.0%)를 넘어선 2.5%까지 오른 데 이어 올해는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는 연초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물가가 전방위적으로 크게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올해 상품 가격은 전기료가 12.9%, 도시가스가 15.8% 오르면서 전기·가스·수도 전체가 12.6% 뛰었다. 별도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다.

공업제품은 6.9% 올랐다. 석유류(22.2%), 경유(31.9%) 등이 급등했다.

농축수산물은 돼지고기(8.1%), 수입돼지고기(18.3%) 등이 크게 올랐다. 농축수산물 전체 품목은 3.8% 증가했다.

올해 서비스 가격은 1년 전보다 3.7% 상승했다. 특히 보험서비스료(14.1%)가 크게 올랐고, 전세(2.6%)도 소폭 상승했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6.0% 상승했다. 이 또한 1998년(11.1%) IMF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신선식품지수도 5.4% 상승했다.

12월 소비자물가는 5.0% 올라 전월(5.0%)과 같았다. 지난 5월부터 8개월째 5% 이상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1월 3.6%에서 시작해 5월 5.4%, 6월 6.0%, 7월 6.3%까지 가파르게 오른 뒤 점차 둔화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전기·가스요금 인상 등으로 물가 오름세는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 개인서비스, 전기·가스·수도가 높은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년과 비교해 5.1% 상승했다"며 "축산물 등 농축수산물 오름세가 둔화했지만, 가공식품,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개인서비스, 전기·가스·수도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2.6%p 확대됐다"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