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 쓰는구나!” 이적생 첫 마디에 깜짝 놀란 김연경, 친해지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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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34)이 이적생 이원정(22)과 친해지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이적생 세터 이원정을 교체 투입했다.
지난 27일 트레이드로 흥국생명에 온 이원정은 흥국생명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하루밖에 없었지만 큰 문제없이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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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길준영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34)이 이적생 이원정(22)과 친해지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흥국생명은 지난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9-27, 25-17)로 승리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1위 현대건설과 승점이 같아졌다.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이적생 세터 이원정을 교체 투입했다. 지난 27일 트레이드로 흥국생명에 온 이원정은 흥국생명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하루밖에 없었지만 큰 문제없이 경기를 치렀다.
이원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너무 긴장돼서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 언니들만 믿고 공을 올렸다”라고 경기 출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생각보다 빠른 시점에 경기에 나간 것에 대해 “사실 조금 부담이 되기도 했다. 경기 감각도 많이 떨어져 있었다. 사실 오늘 이렇게 길게 뛸 줄은 몰랐다. 긴장된다는 생각할새도 없이 경기를 뛸 정도로 긴장이 많이 됐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원정이 입을 열자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던 김연경은 “(이원정이) 말하는 것을 처음 들었다. 사투리를 쓰는구나. 서로 아직 잘 모른다. 앞으로 친해져야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원정 역시 “내가 온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다”라면서 웃었다.
김연경은 이날 3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과 함께 뛰는 것에 대해 이원정은 “언니가 확실히 잘 때려줘서 부담 없이 공을 올릴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아직 호흡이 맞다 안맞다를 이야기하기 어렵다. 오늘 경기에 투입이 돼서 당황하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가 준비를 한 시간에 비해서 빠르게 코트에 들어와서 걱정도 되고 당황하기도 한 것 같은데 잘 된 것 같다. 앞으로 준비를 하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원정의 활약을 기대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한 이원정은 “최대한 빨리 언니들과 호흡을 맞춰서 우승을 할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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