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일상을 위한 조율을 담은 전기차 – 폴스타 2 롱 레인지 싱글 모터
어느덧 전기차 시장의 ‘주요 브랜드’로 자리를 잡은 북유럽에서 떠오른 새로운 가이딩 스타, 폴스타는 앞으로 데뷔할 매력적인 포트폴리오를 연이어 공개하며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폴스타’는 지금 당장의 포트폴리오에서도 분명한 매력을 제시한다. 작은 체격이지만 우수한 퍼포먼스, 그리고 다채로운 요소들을 담아낸 ‘폴스타 2′, 단 하나만으로도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2022년 겨울, 합리적 패키지를 앞세운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를 마주했다. 과연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시승을 위해 준비된 폴스타 2는 ‘롱레인지 싱글 모터(이하 폴스타 2 싱글 모터)’는 뛰어난 성능의 폴스타 2 롱레인지 듀얼 모터 대비 가격 부담을 덜고 주행 거리의 여유를 강조한 차량이다.
이러한 ‘방향성’의 차이일 뿐, 차량의 기본적인 체격, 그리고 각종 제원 등은 폴스타 2 롱 레인지 듀얼 모터와 동일하다. 실제 4,605mm의 전장과 각각 1,860mm와 1,48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다. 여기에 2,735mm의 휠베이스와 2,040kg의 공차중량을 갖췄다.
간결한 매력의 전기차, 폴스타 2
폴스타 2는 사양, 트림과 상관 없이 깔끔하게 다듬어진 모습을 자랑한다. 이러한 디자인은 지난 2016년, 볼보가 제시했던 컨셉 모델 40.2를 기반으로 한다. 폴스타 브랜드를 통해 피어난 디자인은 더욱 명료하고 깔끔한 ‘패스트백 세단’으로 거듭났다.
폴스타 2의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드, 바디킷은 더욱 단순하게 연출되고 선과 면, 그리고 디테일 등을 더욱 단순하게 다듬어 ‘순수한 감성’을 보다 명확히 드러낸다. 전기차의 존재감을 강조하거나 ‘특별한 차량’이라 강조하지 않는 모습이 더욱 만족스럽다.
측면에는 클래딩 가드를 두르며 이색적인 매력을 제시하며, 명료하게 다듬어진 패스트백 세단의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더불어 폴스타 고유의 ‘스펙 스티커’, 매력적인 스타일이 돋보이는 19인치 크기의 알로이 휠 등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끝으로 후면에는 독특하고, 직선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차량의 단정함을 한층 강조한다. 여기에 아무런 레터링, 트림 표시 없이 폴스타의 별을 새긴 차체와 깔끔하게 다듬어진 바디킷 역시 ‘폴스타의 감성’을 강조한다.
깔끔한 폴스타 2의 공간
폴스타 2 싱글 모터의 실내 공간은 외형과 같이 깔끔하고, 간결한 모습이다.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그리고 센터 터널은 볼보 40 클러스터와의 유사하면서도 단정하고 절제된 연출이 더해진다. 여기에 폴스타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소재와 북유럽의 감성을 더한 디테일이 만족감을 더한다.
실제 폴스타는 ‘미래’를 위해 위브테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기어 레버, 그리고 글래스 루프 등에 ‘폴스타’ 라이팅 로고를 더했다.
센터페시아 중앙에는 SKT와 함께 개발한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자리해 높은 가치를 제시한다. 내비게이션은 물론이고 탁월한 음성인식 기능 및 다채로운 편의 사양의 적용 등이 ‘차량의 완성도’ 그리고 디테일의 힘을 한층 강조한다.
더불어 실내 공간에는 하만카돈 사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자리해 만족스러운 사운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차량의 체격이 그리 큰 편은 아니기에 실내 공간은 그리 넉넉한 건 아니다. 그래도 과거의 전기차들의 체격이 소형차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폴스타 2는 한층 커진 체격으로 전반적인 거주성을 확보한 모습이다.
1열 공간의 레그룸이나 헤드룸은 일반적인 준중형 세단과 비교해도 아쉬움이 없고, 2열 공간 역시 약간의 타협을 한다면 평균적인 체형의 성인들이 앉기에 나쁘지 않아 패밀리 세단의 가능성을 갖췄다.
적재 공간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깔끔히 다듬어진 적재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절대적인 공간이 쾌적한 편은 아니지만 공간 깊이가 넉넉하며, 2열 시트를 폴딩해 상황에 따라 능숙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합리적인 성능, 여유로운 주행 거리
폴스타 2 싱글 모터는 폴스타 2 듀얼 모터 사양과 달리 ‘합리성’에 초점을 맞췄다.
170kW의 전기모터는 231마력과 33.6kg.m의 토크를 제시한다. 강력한 출력은 아니지만, 일상의 주행은 충분한 수준이다. 정시 상태에서 7.4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며 최고 속도는 160km/h다.
여기에 78kWh 크기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되어 1회 충전 시 417km(복합 기준)에 이르는 준수한 주행 거리를 제시한다. 참고로 차량의 공인 전비는 4.8km/kWh(복합 기준)에 이른다.
일상을 위한 합리적인 EV, 폴스타 2
폴스타 2 싱글 모터의 외형과 실내 공간을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시트에 몸을 맡겼다. 화려함은 부족하지만 간결하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공간이 ‘폴스타’의 감각을 명확히 드러낸다.
여기에 별도의 시동 버튼 조작 없이 시트 센서를 통해 탑승자의 탑승과 키의 감지만으로도 차량을 활성화 할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또한 시트 구성 및 포지션, 주행 시야 역시 만족스럽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폴스타 2 싱글 모터는 ‘합리성’에 집중했다. 그러나 170kW의 출력은 일상을 위한 ‘충분한 성능’이다. 실제 대중적인 전기차들과 비교하더라도 군더더기 없는 출력인 만큼 일상 주행에는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발진 가속 성능은 물론이고 추월 가속 등에서 ‘강렬함’은 없지만 충분한 모습이다. 특히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출력 전개, 그리고 매끄러운 전기 모터의 작동 등이 만족감을 더한다. 덕분에 주행 내내 성능에 의한 스트레스는 없었다.
폴스타 2는 전기차인 만큼 별도의 변속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전기차의 특성을 살리듯 원 페달 드라이빙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다만 이러한 설정을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래도 원 페달 드라이빙 시 ‘회생 제동’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해 개인에 최적화된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기어 레버의 디자인, 그리고 폴스타 라이팅 엠블럼의 적용 등은 무척 매력적이다.
폴스타 2 싱글 모터의 주행은 전기차 고유의 질감, 그리고 ‘폴스타의 합리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별도의 조절이 없어도 스티어링 휠의 조작감이나 조작에 대한 반응이 무척 가볍고 경쾌하다. 덕분에 누구라도 쉽게 다룰 수 있고 일상의 도로는 물론 골목의 좁은 길 역시 부담 없이 대응할 수 있다.
여기에 손쉽게 스티어링 휠의 무게감을 조절할 수 있어 ‘안정적인 주행’을 원하는 운전자에게 능숙히 대응한다. 다만 ‘단순한 무게감’만 증가하는 만큼 ‘조향 감가’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전체적인 승차감, 차량의 움직임 역시 준수하다. 여러 주행 환경에서 전기차 특유의 탄탄한 차체가 느껴지지만 큰 스트레스는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탄탄함을 바탕으로 장거리 주행 시의 자신감을 드러낸다. 강력한 출력은 아니지만 운전자의 요구를 능숙히 대응하고 전기차 고유의 탄탄한 차체가 운전자에게 높은 신뢰를 전하는 모습이다.
다만 순간적으로 노면 충격이 발생할 때에는 다소 당황하는 모습이다. 특히 노면의 질감, 충격 등이 제법 직설적으로 느껴지는 편이라 ‘주행의 주의’가 필요해 보였다.
한편 폴스타에서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안전과 편의사양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파일럿 어시스트를 비롯해 다채로운 기능이 완성도 높게 적용되어 주행 시작부터 끝까지 만족감을 높이는 덕분에 폴스타 2의 가치는 더욱 돋보였다.
더불어 12월, 영하의 날씨에도 효율성이 유지된다. 실제 자유로 주행을 통해 90km/h 정속 효율성을 확인했는데 6.1km/kWh의 구간 전비를 달성, 차량의 공인 전비 대비 무척 우수한 결과를 제시했다.
좋은점: 깔끔한 패키지, 실용적인 주행의 가치
아쉬운점: 2열 공간의 아쉬움, 다소 거친 주행 질감
선택지를 넓히는 폴스타 2 싱글 모터
폴스타 2 싱글 모터는 폴스타 2 듀얼 모터와 같은 외형, 실내 공간을 갖췄지만 ‘차량의 성향’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전기차라는 이유로 과도하게 기술적인 연출을 품거나 이를 적극적으로 어필하지 않는다. 지금 당장 가장 자연스럽게, 그리고 부드럽게 우리의 삶에 녹아들 수 있는 구성과 ‘태도’를 갖추고 있다.
폴스타는 그렇게 전기차 선택의 폭을 넓힌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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