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시간, 30대 초~50대 초 가장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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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사람들의 수면시간은 30대 초까지 점점 짧아지다가 그 후 50대 초까지 평생 중 가장 짧은 수면시간을 기록한 뒤 다시 길어지기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University College London)의 휴고 스피어스 심리·언어학 교수와 프랑스 리옹 대학의 앙트완 쿠르트로 인지·행동과학 교수 연구팀이 세계 63개국의 73만187명을 대상으로 평생 수면시간 패턴의 변화와 국가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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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세계 사람들의 수면시간은 30대 초까지 점점 짧아지다가 그 후 50대 초까지 평생 중 가장 짧은 수면시간을 기록한 뒤 다시 길어지기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University College London)의 휴고 스피어스 심리·언어학 교수와 프랑스 리옹 대학의 앙트완 쿠르트로 인지·행동과학 교수 연구팀이 세계 63개국의 73만187명을 대상으로 평생 수면시간 패턴의 변화와 국가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9일 보도했다.
세계 사람들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7.01시간이었다. 여성이 7.5시간으로 남성보다 길었다.
수면시간은 나이가 가장 적은 사람(최소 19세)이 가장 길었고 20대에서 30대 초까지 점점 짧아지다가 33세에서 53세 사이에 평생 중 가장 짧은 수면시간을 기록한 뒤 다시 길어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추세는 남녀, 국가, 교육 수준의 차이와도 무관했다.
평생 중 절반의 기간에 수면시간이 줄어드는 이유는 육아, 직장생활 때문일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평균 수면시간은 국가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알바니아,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체코 등 동유럽 국가 사람들이 수면시간이 평균 수준보다 20~40분 길었고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 사람들이 가장 짧았다.
영국 사람들은 평균 수면시간보다 약간 짧았다. 적도에 가까이 위치한 나라들이 상대적으로 수면시간이 다소 짧았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과학 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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