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떠났지만 마법은 남아” 네이마르·오바마 등 추모 물결

이현택 기자 2022. 12. 3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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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AP 연합뉴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포츠 선수로 꼽히는 브라질 축구 스타 펠레(82)의 사망에 전세계 축구스타와 정치인, 유명인사 등이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29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카타르 월드컵 최우수선수인 리오넬 메시는 “펠레, 편히 쉬시길”이라는 글을 남기며 펠레의 사진과 브라질 아이콘이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

펠레가 남긴 등번호 10번을 달고 뛴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도 펠레에 대한 추모의 글을 남겼다. 그는 “펠레 이전에 10번은 그냥 숫자였고, 축구도 하나의 스포츠였다. 하지만 펠레는 축구를 예술이자 즐거움으로 바꿨고, 그는 가난한 사람과 흑인에게 목소리를 안겨 주었으며, 브라질에 앞날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펠레는 떠났지만 그의 마법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월드컵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추모글에서 “영원한 왕 펠레가 떠났다는 슬픔은 전세계 축구계에 그 어떤 표현으로도 부족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펠레가 활약했던 브라질 축구팀인 FC산토스는 성명을 통해 “축구의 왕 펠레는 브라질이 어떤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고 승리를 따낼 수 있도록 한 인물”이라며 “흑인에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지만 펠레는 길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월드컵도 3번 우승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추모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펠레는 아름다운 경기를 펼친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이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운동선수 중 한 명”이라며 “스포츠가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힘을 이해하는 사람이었으며, 우리의 마음은 그의 가족과 그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든이와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게임, 왕, 영원”이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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