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 5.1%↑…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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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1%를 기록하며 24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7.7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5.1% 상승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전기·가스·수도가 높은 오름세를 보이면서 5.1% 상승했다"며 "전년 대비 2.6%포인트(p) 확대된 것으로 1998년 7.5%로 오른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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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유승 한종수 서미선 손승환 기자 =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1%를 기록하며 24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7.7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5.1% 상승했다.
7.5%의 높은 상승률을 보인 IMF 외환위기(1998년) 이후 24년 만에 최대치다.
품목별로 보면 올해 상품 부문의 경우 전기료가 12.9%, 도시가스가 15.8% 오르면서 전기·가스·수도 전체가 12.6% 뛰어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공업제품은 경유가 31.9%로 크게 올랐고 휘발유도 13.6% 상승했다. 반면 컴퓨터(-4.3%)와 마스크(-4.7%) 등이 하락해 전체 6.9%의 상승률을 보였다.
농축수산물은 돼지고기(8.1%), 수입돼지고기(18.3%)가 크게 올랐고 쌀(-11.3%), 사과(-13.6%)는 떨어졌다. 농축수산물 전체 품목은 3.8% 증가했다.
올해 서비스 가격은 1년 전보다 3.7% 상승했다. 특히 보험서비스료(14.1%)가 크게 올랐고, 전세(2.6%)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병원검사료(-27.7%)와 유치원납입금(-16.6%)는 크게 내렸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전기·가스·수도가 높은 오름세를 보이면서 5.1% 상승했다"며 "전년 대비 2.6%포인트(p) 확대된 것으로 1998년 7.5%로 오른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라고 설명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1% 상승했다. 2008년 4.3%를 기록한 이후 14년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도 같은기간 6.0% 올랐다. 1998년 11.1%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신선식품지수도 5.4% 상승했다.
연간 기준 최근 물가 상승률은 2016년에 1.0%, 2017년은 1.9%, 2018년 1.5%, 2019년 0.4%, 2020년에 0.5%로 0~1%대로 비교적 낮은 상승 흐름을 보이다가 2021년 2.5%로 크게 상승한 바 있다.

12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09.28로 전년 동월 대비 5.0% 상승, 5개월 연속 5%대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부문별로 보면 석유류·가공식품이 포함된 공업제품 6.9% 올랐다. 특히 가공식품은 10.3% 올라 2009년 4월(11.1%)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전기·가스·수도 오름 폭은 더 컸다. 도시가스가 36.2% 오른데 이어 지역난방비는 34.0%, 전기료는 18.6% 상승하는 등 전체적으로 23.2%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3.8% 상승률로 다소 진정이 됐지만 품목별로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들이 많았다. 닭고기(24.2%), 양파(30.7%), 오징어(14.7%), 감자(19.7%) 등이 대표적이다.
외식 등의 서비스는 3.7%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외식 물가는 8.2%로 전월(8.6%) 대비 다소 내려갔지만 여전히 8%대를 웃돌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3.6%에서 2월 3.7% 3월 4.1%, 4월 4.8%, 5월 5.4%, 6월 6.0%에서 7월엔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 6.3%까지 매달 상승폭을 키웠다.
7월을 정점으로 이후 8월 5.7%, 9월 5.6%, 10월 5.7%에서 11~12월 5.0%까지 내려오며 상승폭은 둔화하는 추세다. 국제유가 안정세와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이 효과를 내면서다.
어 심의관은 "이번 달 석유류나 가공식품의 오름세가 확대됐지만 외식 중심으로 개인서비스 가격 오름세 둔화하면서 지난해와 같은 수준 보였다"며 "소비심리가 둔화되면서 지난달과 상승률이 같다"고 설명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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