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GOAT, 펠레가 남긴 기록들

정다워 2022. 12. 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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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는 'GOAT(Greatest of all time)'의 원조였다.

펠레는 1957년 A매치 데뷔해 92경기를 뛰며 77골을 기록했다.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도 펠레가 보유하고 있다.

당시엔 기록이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았지만 펠레는 득점 기계로 불리며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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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펠레는 ‘GOAT(Greatest of all time)’의 원조였다.

펠레는 30일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암 종양을 발견한 펠레는 제거 수술을 받은 후 화학치료를 받으며 병원을 오갔다. 지난달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으로 재입원했다. 여기에 코로나19 감염돼 호흡기 증상 치료까지 받으며 힘든 투병을 이어갔고, 결국 향년 82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펠레는 흔히 말하는 GOAT의 원조격 선수다.

펠레는 1957년 A매치 데뷔해 92경기를 뛰며 77골을 기록했다. 1958년을 시작으로 1962년, 1970년 등 총 세 차례나 월드컵 챔피언에 올랐다. 월드컵 3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펠레가 유일하다. 첫 번째 월드컵 트로피를 품을 때 펠레의 나이는 만 17세249일이었다.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도 펠레가 보유하고 있다.

펠레는 브라질 명문 산투스에서 1956년부터 1974년까지 활약하며 총 659경기에 나서 무려 643골을 터뜨렸다. 브라질 리그에서 6회 우승했고, 남미의 챔피언스리그라 불리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도 2회 정상에 섰다.

개인 기록은 더 화려하다. 공식전 1363경기에서 1283골을 넣어 통산 최다골을 넣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당시엔 기록이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았지만 펠레는 득점 기계로 불리며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브라질 리그에서 11회 득점왕에 올랐고,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도 7회나 수상했다. 산투스의 역대 최다득점자이자 해트트릭 92회 달성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보유한 인물이기도 하다. 월드컵 최연소 해트트릭(17세244일) 기록도 펠레 이후 깨지지 않고 있다.

이 밖의 일일히 나열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기록을 쌓은 선수가 바로 펠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으로 리오넬 메시가 새로운 GOAT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 전에는 펠레가 반 세기 넘도록 그 자리를 지켰다. 의심의 여지 없는 세계 축구의 레전드였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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