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펠레, 축구를 모두 바꿨다"…축구계 추모 물결

김희준 기자 2022. 12. 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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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자 세계 축구계에서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간판 스타이자 에이스인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은 펠레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펠레와 함께 찍은 사진, 펠레가 왕관을 쓴 사진 등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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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메시, 함께 찍은 사진 올리며 "편히 쉬소서"
호날두 "영원한 왕"

[산투스=AP/뉴시스] 펠레(사진 오른쪽)와 네이마르.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자 세계 축구계에서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간판 스타이자 에이스인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은 펠레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펠레와 함께 찍은 사진, 펠레가 왕관을 쓴 사진 등을 올렸다.

현재 브라질 대표팀에서 펠레가 과거 달았던 등번호 10번을 사용하는 네이마르는 "펠레 이전에 '10'은 단지 번호에 불과했다. 나는 '펠레 이전의 축구는 그저 스포츠에 불과했다'고 말하고 싶다"며 "펠레는 축구의 모든 것을 바꿨다. 축구를 예술로, 엔터테인먼트로 바꿨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펠레는 가난한 사람들, 흑인들을 위해 목소를 냈다. 축구와 브라질은 '왕' 덕분에 그들의 지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펠레는 떠났지만 그의 마법은 남을 것이다. 펠레여 영원하라!"고 적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고 골든볼까지 거머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는 자신의 SNS에 펠레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리고, "편히 잠드소서"라고 글을 남겼다.

포르투갈의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영원한 왕인 펠레에게 단지 '굿바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 순간 전 세계 축구계가 받은 고통을 충분히 표현할 수 없다"며 "펠레는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어제, 오늘, 그리고 영원히 본보기가 될 존재"라고 추모했다.

호날두는 "그는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그에 대한 기억은 축구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에게 각기 영원히 남을 것이다"고 했다.

[산투스=AP/뉴시스] 펠레(사진 오른쪽)와 리오넬 메시. 2012.01.09

카타르월드컵에서 득점왕에 오른 프랑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도 "축구의 왕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유산은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는 "천국은 새로운 별을 얻었고, 세계 축구계는 영웅을 잃었다"고 적으며 펠레의 사진을 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홈페이지 메인화면 상단을 펠레의 흑백사진과 '펠레를 기억하며'라는 문구로 장식했다. 아울러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고, 그의 업적 등을 소개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펠레는 자석과 같은 존재여서, 함께 있으면 나머지 세상은 그대로 멈추는 것 같았다"고 회상한 뒤 "그의 삶은 축구 그 이상이었다. 그는 남미와 전 세계에서 브라질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도록 이끌었다"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그의 유산에 대해 말로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펠레의 육체적 존재를 잃은 것에 애도하지만, 그는 오래 전에 불멸의 존재가 됐고 우리와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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