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의 대기록…월드컵 3회 우승·최연소 골·20세기 최고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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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한국시간) 대장암 투병 끝에 82세로 세상을 떠난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는 세계 축구사에 있어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인물이다.
펠레는 1958년, 1962년, 1970년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견인하며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제스포츠축구통계재단(RSSSF)에 따르면 펠레는 1977년 만 37세 은퇴하기 전까지 공식 대회 득점으로 767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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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30일(한국시간) 대장암 투병 끝에 82세로 세상을 떠난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는 세계 축구사에 있어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인물이다.
세계 최고의 '별'이었던 만큼 그가 지닌 기록들도 화려하다.
가장 돋보이는 기록은 현존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도 달성하지 못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회 우승이다.
펠레는 1958년, 1962년, 1970년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견인하며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그는 1957년 만 17세의 나이에 브라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세계무대에 등장했다. 특히 만 18세도 되지 않았을 때 출전한 1958 스웨덴 월드컵에서 6골을 넣으며 브라질의 우승을 이끈 것은 지금도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는 최고의 '사건'이었다.
펠레는 스웨덴 월드컵 웨일스와의 8강전에서 17세 239일의 나이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월드컵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 또한 프랑스와 준결승에서는 해트트릭을 작성, 이 부문 역시 최연소(17세 244일) 기록을 썼다.
아울러 스웨덴과의 결승전에는 17세 249일로 출전해 마찬가지로 '최연소' 기록을 세웠으며 멀티골로 최연소 득점 기록을 작성하며 최연소 우승 기록까지 보유했다.
1962년 칠레 월드컵에서는 부상으로 주춤했으나 1970년에는 4골을 몰아치며 팀의 3번째 우승에 힘을 보탰다. 펠레는 월드컵 통산 12골 8도움의 성적을 냈다.
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가 13골 8도움을 기록하기 전까지 월드컵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이었다.
펠레는 1971년 국가대표 팀에서 은퇴할 때까지 92차례의 A매치에서 77골을 터뜨렸다. 펠레의 브라질 대표팀 A매치 최다득점 기록은 51년이 지난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현재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77골로 펠레의 득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하지만 네이마르의 골은 124경기에서 터뜨린 것으로 경기당 평균 득점 숫자를 비교하면 펠레에 밀린다.
펠레는 네이마르가 자신의 기록과 동률을 이루자 "나의 기록은 거의 50년 전에 세워졌으나 지금까지 아무도 접근하지 못했다"며 "네이마르 당신이 해냈다. 당신이 이룬 업적은 위대한 가치가 있다"고 후배를 향한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지금도 이견이 있지만 클럽과 대표팀을 통틀어 본인이 주장하고 있는 펠레의 통산 득점 수는 1283골이다. 이는 펠레가 자신의 SNS 프로필에 '역대 최다 득점 선수'라는 수식어와 함께 적은 수치다.
다만 이 득점은 친선경기와 투어 경기 득점 등이 포함된 데다 오랜 기록으로 인해 정확성이 떨어져 공인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국제스포츠축구통계재단(RSSSF)에 따르면 펠레는 1977년 만 37세 은퇴하기 전까지 공식 대회 득점으로 767골을 기록했다. 이 부문에서는 호날두가 최다 기록 보유자(819골)로 꼽힌다.
화려한 개인기와 골 결정력을 보인 펠레는 1959년 한 해 동안 127골을 터트렸는데 이는 FIFA에서도 '1년 간 최다 득점' 기록으로 인정받고 있다.
일부 기록에는 이견이 있으나 그는 20세기 최고의 축구스타라는 것은 일치한다.
펠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꼽은 20세기 최고의 운동선수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고, FIFA가 선정한 세기의 선수로도 뽑혔다. 이외에도 타임지, BBC 등에서 선정한 역대 최고의 스포츠 선수 1위에는 펠레 이름이 항상 있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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