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염포산터널 새해부터 전면 무료화
울산 아산로∼염포산IC를 잇는 염포산터널 구간 통행료가 1월1일부터 전면 무료화된다. 염포산터널은 울산 동구와 북구 및 도심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로이다.
현재 염포산터널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800원이다. 이 요금 중 울산시가 300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500원은 운전자가 부담했다. 울산시는 1100원인 중형차 통행료에는 300원, 1500원인 대형차 통행료에는 500원을 각각 지원해왔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 전액을 울산시가 지원해 운전자들은 비용 부담 없이 터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울산시는 지난 29일 ‘울산시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통행료 지원 조례’를 공포하고, ‘유료도로 통행료의 수납에 관한 변경 사항’을 공고했다.
울산시는 내년도 통행료 무료화에 필요한 예산 90억원도 확보했다.
다만 울산시 남구 장생포∼염포산IC를 잇는 울산대교 전 구간과 남구 장생포∼예전IC를 연결하는 대교 구간은 금액 변동 없이 기존 통행료 징수가 유지된다.
김두겸 시장은 “민선 8기 공약이자 울산시민 염원이던 염포산터널 무료화가 시민 지지와 성원 덕에 가능하게 됐다”라면서 “동구 주민 뿐 아니라 타지역에서 동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모두 혜택을 보게 돼 이용자 편익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훈 동구청장도 “울산시의 통 큰 결정으로 7년 6개월간 통행료를 부담해 온 동구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됐고 인력과 물자가 자유롭게 통행하게 돼 지역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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