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컬렉티브 씨앤피 ‘2022 예술정거장 프로젝트’ 선정… 부평구청역 작품 전시

2022. 12. 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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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컬렉티브 씨앤피(인터미디어Y, 한영권)는 '2022 예술정거장 프로젝트 - 빛나는 환영'에 선정돼 부평구청역에 작품 '같이 정원'을 2023년 11월까지 1년간 부평구청역에 전시한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인천교통공사·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인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예술정거장 프로젝트'는 시민의 일상 공간인 교통 거점에서 문화 예술을 접하고, 예술 작품을 통해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공 미술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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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컬렉티브 씨앤피(인터미디어Y, 한영권)는 ‘2022 예술정거장 프로젝트 - 빛나는 환영’에 선정돼 부평구청역에 작품 ‘같이 정원’을 2023년 11월까지 1년간 부평구청역에 전시한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인천교통공사·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인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예술정거장 프로젝트’는 시민의 일상 공간인 교통 거점에서 문화 예술을 접하고, 예술 작품을 통해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공 미술 프로젝트다.

씨앤피의 같이 정원은 시민들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점과 어두운 공간을 빛으로 밝히며 기존 환경을 보완·활용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어 최종 작품으로 선정됐다.

같이 정원은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정원처럼 편안하고, 휴식 같은 시공간 제공’을 주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아트 벤치와 조명 설치 작품을 직접 제작해 시민들이 직접 앉아서 쉴 수 있도록 꾸몄다.

아트 벤치는 일상의 ‘쉼’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잠시 한숨을 돌릴 때 쓰는 의성어이자, 한자로 ‘쉬다(休)’는 뜻을 지닌 한글 ‘휴’를 사람이 앉은 모습으로 형상화한 뒤 문장 부호인 ‘쉼표’를 결합했다.

조명 설치 작품은 ‘안녕’, ‘만남’, ‘행복’, ‘사랑’이라는 단어를 자음, 모음별로 해체해 정원에 심어진 꽃밭이 떠오르도록 만들었다. 씨앤피 한영권 작가는 “자음과 모음을 다시 다른 단어로 조합해 보는 재미를 선사하며, 꽃이 피운 것처럼 자음과 모음에서 빛이 새어나와 주변을 밝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씨앤피는 공공장소에 설치되는 예술 작품들이 시각적, 정서적 방해물이 돼서는 안 된다는 판단 아래 대중 사회와 공존하며, 상호 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작품으로 같이 정원을 제작했다.

한 작가는 “간혹 공공 예술을 환경 개선에 필요한 도구 정도로 사용하거나, 대중에게 고급문화와 예술적 미감을 선사하는 착한 행위라고 자부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예술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 심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작품이 지하철 승객들에게 물리적, 정서적 반응을 일으켜 잠시 몸과 마음을 쉬었다 갈 수 있는 휴식 같은 작품으로 기억됐으면 한다”며 “예술은 ‘사회와 함께 호흡해가는 공공 가치’라는 인식이 대중 마음속에 새겨지길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같이 정원은 서울 지하철 7호선, 인천 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에 전시된다. 전시 기간은 2022년 12월 1일부터 2023년 11월 30일까지 1년간이다.

씨앤피 개요

씨앤피는 미술을 전공한 작가들이 모여 저마다 독특한 생각과 감성으로 상호 간 발생하는 이견과 공감이 가져다주는 역동성을 위해 가변적으로 협력 작업을 하는 단체다.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디자인, 건축, 공예 등 다른 장르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작가 구성, 내용의 지속성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비슷한 관심사가 생겼을 때 모였다가 흩어지는 것이 자연스럽고 익숙한 단체다. 다시 말해 영원히 같은 꿈을 목표로 한 만남보다는 각자 처지가 서로를 견인했다고 보는 게 맞겠다. 그 처지가 모여서 가고자 하는 방향은 현재로선 알 수 없고, 알 필요도 없다. 바람에도 바람 길이 있듯, 불어가는 방향은 달라도 바람은 바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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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씨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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