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룰라 브라질 대통령 취임식 특사로 출국···윤 대통령 친서 전달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룰라 이나시우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취임 경축 특사단이 30일 브라질로 출국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브라질은 중남미 국가 중에서 대한민국과 아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큰 나라”라며 “윤석열 새 정부와 룰라 대통령이 이끄는 브라질 새 정부가 새로운 출발선에서 상호발전적인 문제에서 긴밀한 관계 개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특사단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특히 우리 한인회의 브라질 이민 60주년”이라며 “브라질에 거주하시는 브라질 동포들과 만나 여러 좋은 이야기들을 나누겠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또 “브라질의 축구황제인 펠레가 사망했다”며 “브라질 국민들이 큰 슬픔에 잠겨있다고 하는데, 빈소가 어디에 마련되는지 파악해봐서 가능한 펠레 빈소도 방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사단은 4박 8일 일정으로 브라질을 방문해 내년 1일(현지시간) 열리는 룰라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다.
특사단은 정 위원장을 비롯해 한-브라질 의원친선협회 회장인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 등으로 꾸려졌다.
특사단은 대통령 취임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전하고 한국과 브라질 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기 위해 브라질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담은 윤석열 대통령 친서를 룰라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2003~2010년 연임한 뒤 12년 만에 대통령직에 재도전해 3선에 성공했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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