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정인화 광양시장 "지속가능한 글로벌 미래도시로 나가겠다"

민생경제 활력, 신산업 육성, 관광 인프라 확충

(광양=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정인화 전남 광양시장은 30일 "지속가능한 글로벌 미래도시 광양을 향해 나가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정 시장은 "단계적 일상 회복이 되고 있지만,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와 고인플레이션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민생경제 활력과 신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상품권 발행 확대, 지역 상권 활성화 구역 지정·운영, 융자금 이자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시 전역에 대한 상권 영향평가 분석을 통해 지역 맞춤형 시책을 발굴해 지역 상권을 전략적으로 지켜나갈 계획이다.

광양 경제의 두 축인 철강·항만의 주력산업 고도화와 함께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에도 공을 들인다.

이차전지 소재산업 생태계 구축 로드맵을 마련하고 관련 기업을 유치한다.

수소 에너지 산업 유치 등 수소경제 중심도시 기반 구축에도 힘쓰기로 했다.

광양항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항만 구축, 단계별 배후단지 확충,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도 추진한다.

정 시장은 품격있는 관광·문화 인프라 확충으로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순신 장군 동상 건립,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 배알도·망덕포구 관광단지 조성 등을 통해 관광객 천만 시대의 주춧돌을 놓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매화 축제를 비롯한 지역축제는 지역경제에 선순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과감히 개선하고 음식관광은 먹거리타운 환경 개선, 음식 콘텐츠 정비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양한 복지정책도 추진한다.

인구 유출을 막고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태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애 삶의 질을 향상하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출산장려금과 임산부 건강관리비, 산후조리 비용 지원 등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한다.

사회 약자인 장애인과 노인을 위해 맞춤형 일자리 확대, 직업재활시설 확충, 쉼터 신축, 무장애 도시 숲 조성, 맞춤형 건강 돌봄서비스 등을 추진한다.

정 시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녹색성장 마스터플랜을 수립·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차·수소차 보급 확대, 충전 인프라 확충, 친환경 소각시설 준비,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층 유출을 막고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다양한 청년 친화 정책을 추진한다.

지역 주력산업과 신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포스코 그룹 취업아카데미 운영, 지역 청년 관내 기업 우선 취업, 창업생태계 조성,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확대, 임대주택 건립, 월세 지원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정 시장은 "모든 행정은 수요자인 시민 중심으로 바라보고, 듣고, 실천하겠다"며 "관행과 선례 답습에서 벗어나 창의적으로 일하고 시민을 가족같이 섬기는 감동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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