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4' 공급 숨통 트이나…"폭스콘 中공장 70% 회복"

정혜인 기자 2022. 12. 3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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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았던 미국 애플의 아이폰 생산 속도가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널리스트와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의 최대 협력 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 가동 수준이 70%가량 회복돼 정상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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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중국의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았던 미국 애플의 아이폰 생산 속도가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널리스트와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의 최대 협력 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 가동 수준이 70%가량 회복돼 정상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JP모건의 사믹 책터지 애널리스트는 앞서 투자자에게 보낸 아이폰14프로 관련 메모에서 "공급이 수요와 동등한 수준으로 천천히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며 한 때 40일에 달했던 아이폰14프로 대기시간도 크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애플의 미국과 중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아이폰14프로 대기시간은 1~2주로, 일부 모델과 색상은 애플스토어에서 즉시 수령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애플의 주력 모델 아이폰14 시리즈 생산 80%가량을 담당하는 아이폰 생산의 핵심이다. 그러나 올해 정저우 공장의 가동은 중국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근로자 집단감염과 '제로 코로나' 봉쇄 정책에 따른 근로자의 공장 이탈 , 대규모 시위 등으로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봉쇄 정책에 반발한 근로자들의 집단 이탈과 시위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폭스콘은 지난 5일 공장 내 이동 제한 방침을 50일 만에 철회하며 공장 재가동에 나섰다. 하지만 봉쇄 기간 이뤄진 근로자의 대규모 이탈에 따른 노동력 부족에 정상화는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후 나타난 감염 급증이라는 변수도 등장했다.

WSJ은 "정저우 공장 근로자의 코로나19 감염 규모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발열 등 감염 증상 의심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중단한 가운데 검사 키트 부족으로 실제 누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중국의 공급망이 노동력 부족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하며 내년 1~3월 아이폰 출하량이 47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0월 출하량 전망치는 5600만대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 회복 소식은 애플 주가에도 영향을 줬다.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2.83% 상승했다. 애플은 아이폰 출하량 감소 전망이 나오며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해 18개월 이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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