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펠레 등장 전후로 나뉜다"… 브라질 축구계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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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의 사망 소식에 브라질 정치권과 축구계가 애도를 표하고 있다.
30일(한국시각) 로이터 등 외신은 펠레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축구 황제 사망 소식에 축구계에선 펠레를 애도하는 분위기다.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었던 네이마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펠레가 등장하기 전에 10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숫자에 불과했다"며 "펠레가 등장하기 이전에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였지만 그의 활약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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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한국시각) 로이터 등 외신은 펠레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향년 82세다.
펠레는 지난해 9월 대장암 수술을 받고 회복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다 지난달 30일쯤 합병증이 발생해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최근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세 등도 보였다.
축구 황제 사망 소식에 축구계에선 펠레를 애도하는 분위기다. 선수와 감독으로서 브라질의 4차례 우승을 이끌어 낸 마리오 자갈로는 "나와 오랫 동안 함께 보냈던 파트너가 떠났다"며 "펠레와는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영광과 우승을 따냈던 순간은 영원한 유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그를 추모했다. 이어 "펠레는 세계를 정지시켰던 순간이 수 차례 있다"면서 "그가 10번 등번호를 단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 순간은 언제나 존경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펠레는 불멸한 존재"라며 "우리와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펠레가 1970년대 활약했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에서도 그를 애도했다. 뉴욕 시티는 "펠레, 감사하다"면서 "우리는 언제나 펠레와 유가족, 그의 친구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펠레는 브라질이 카타르월드컵 8강 탈락하자 브라질 대표팀에 지지를 보냈다.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었던 네이마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펠레가 등장하기 전에 10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숫자에 불과했다"며 "펠레가 등장하기 이전에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였지만 그의 활약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게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축구를 예술과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이바지했다"면서 "가난하고 소외된 흑인들을 대변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현역 선수들과 호마리우 등 레전드급 스타 선수들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펠레를 추모했다.
이준태 기자 jun_elija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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