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TSMC, 3나노칩 양산 시작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12. 3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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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TSMC, 삼성과 격차 더 좁혔다

'반도체 겨울'에도 굴하지 않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대만 TSMC가 최신 공정인 3나노칩 양산에 돌입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3나노칩을 출하한 지 불과 6개월밖에 차이가 안 나는데요.

삼성이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를 택한 것과 달리, 현재 주류로 꼽히는 핀펫을 활용하면서, 안정적인 수율을 바탕으로 최첨단칩 선두자리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TSMC는 오랜 기간 퀄컴과 애플 등 주요 테크기업들을 고객으로 두며 탄탄한 네트워크를 가진데다, 또 최근 미국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3배 늘린 400억 달러, 우리돈 53조원으로 확대하고, 첫 유럽 공장을 검토하는 등 연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는 2026년 자국 내 1나노 공장도 착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글로벌 반도체 경쟁의 지각변동을 예고했습니다.

◇ "中 아이폰 공장 70% 회복"

'아이폰 시티'로 불리는 중국 정저우에서 봉쇄 반대시위로 애플이 난감한 상황에 빠졌었죠.

공장이 멈춰서면서 올 4분기 900만대가 넘는 아이폰이 생산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었는데요.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현재 해당 공장의 가동률은 70% 정도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JP모건은 "공급이 개선되고 있고, 수요와 비슷한 방향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때 40일까지 늘어났던 구매 대기 기간도 현재 약 1~2주 정도로 줄었고, 특정 모델과 색상은 즉시 구매도 가능한데요.

아직 완전한 정상화까지 시간은 더 필요하지만 우선 급한불은 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업계는 이번 사태로 애플의 4분기 매출이 1년전보다 약 39억 달러 감소한 1천200억 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애플은 인도와 베트남 등 생산기지 다각화에 나서며 '탈중국'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UBS "2023 반도체 톱픽은 AMD"

올해 반도체 업계는 일 년 내내 한겨울이었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4% 급락했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해였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하지만 월가는 내년 반도체 산업이 20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년 어떤 종목들을 주목해보면 좋을까요?

글로벌투자은행 UBS가 베팅한 다섯 종목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AMD입니다.

AMD, PC, 서버용칩 제조사로 유명하죠.

UBS의 '새해 최고의 선택'으로 꼽혔는데, 올해 한때 인텔의 시총을 추월하며 큰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반도체 업황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마이크론이 뒤를 이었고요.

엔비디아, 아날로그디바이스, 램리서치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 "골드만삭스 내년 1월 추가 감원"

올해 월가 키워드 중 하나는 '감원'이었는데요. 

골드만삭스가 다음달 또 한번 대규모 정리해고에 나섭니다.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송년사에서 "최근 확장을 되돌리고 소비자금융을 축소할 것"이라며 "아직 논의 중이지만 1월에 감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4천명 가량이 골드만삭스를 떠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간 금융시장 호황 속에 인수합병과 기업공개 붐으로 큰돈을 벌며 인력을 대거 늘렸지만, 올해 각국의 통화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자 몸집 줄이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지난 9월 수백명을 해고하며 월가에서 처음으로 구조조정에 나선 바 있고, 뒤이어 씨티그룹과 바클레이즈, 모건스탠리가 줄줄이 감원에 나서며 긴축모드에 돌입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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