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상한 나라의 모자장수는 왜 미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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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 의사로 일하는 저자가 의학적 관점에서 본 고전 속 장면들.
저자는 '백설 공주', '빨간 구두', '프랑켄슈타인' 등 명작 소설에서부터 북유럽 신화, 이집트 신화까지 다양한 작품 속 인물과 사건을 의사의 눈으로 바라본다.
예를 들어 영국 최고의 고전 중 하나로 불리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저자는 주인공인 앨리스가 아니라 '미친 모자 장수'(Mad Hatter·매드 해터)를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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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 이상한 나라의 모자장수는 왜 미쳤을까 = 유수연 지음.
신경과 의사로 일하는 저자가 의학적 관점에서 본 고전 속 장면들.
저자는 '백설 공주', '빨간 구두', '프랑켄슈타인' 등 명작 소설에서부터 북유럽 신화, 이집트 신화까지 다양한 작품 속 인물과 사건을 의사의 눈으로 바라본다.
예를 들어 영국 최고의 고전 중 하나로 불리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저자는 주인공인 앨리스가 아니라 '미친 모자 장수'(Mad Hatter·매드 해터)를 주목한다.
소설이 출간될 19세기 말 런던 근교에서 모자를 만드는 기술자들이 수은 중독 증상으로 이상 행동이나 손 떨림 증상을 보였던 사실을 언급하며 일본에서 발생한 수은 중독 질환인 '미나마타병'과 연결한다.
어린 시절 상상력을 자극했던 명작을 어른이 돼 새롭게 들여다본 점이 흥미롭다.
에이도스. 230쪽.
▲ 강원국의 결국은 말입니다 = 강원국 지음.
글쓰기와 말하기를 꾸준히 이야기해 온 저자의 조언이 담긴 책.
'강원국의 글쓰기', '대통령의 글쓰기' 등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저자가 말에 관한 생생한 경험담과 삶을 바꿔줄 말 습관을 정리했다.
흔히 말은 내뱉으면 끝이라고 말하지만, 저자는 꾸준한 노력으로 나아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오늘날과 같은 '말의 전쟁' 시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남보다 앞선 메시지를 선점하고, 나만이 할 수 있는 말을 하며, 말하는 내용을 강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책은 말을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짚으며 일상에서 연습할 수 있는 '말하기 습관'을 제안한다.
인터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말하기를 궁리하고 탐구한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더클. 260쪽.
▲ 퇴마 정치 = 강준만 지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인 저자가 여러 매체에 기고한 글들을 엮은 책이다.
저자는 우리 편을 신격화하고, 반대편을 악마화하는 일종의 '퇴마 정치'를 비판한다.
책은 2022년 대선이 끝난 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악마화'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한다. 적으로 간주하는 것을 넘어 '최악의 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한국이 진보하기 위해서는 성찰이 필요하지만, 부족주의와 팬덤 정치가 이를 방해한다고 진단한다. 특히 그는 한국 정치에서 홀로 판단하거나 책임지는 '외로운 정치인'이 없는 게 문제라고 강조한다.
"패거리 부족주의에서 자유로운 '외로운 정치인'을 좀 더 많이 보고 싶다."
인물과사상사. 252쪽.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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