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주석수 연제구청장 "행정도시에서 문화예술도시로"

"젊은 세대 인구 유입에 대비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 것"

주석수 연제구청장 [부산 연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주석수 연제구청장은 "연제문화체육복합센터와 연제구 둘레길 조성 등을 추진해 문화예술도시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주 구청장은 30일 신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문화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겠다"며 "가까운 거리에서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연제구민에게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주 구청장과 일문일답.

-- 구정 운영 첫해 소감과 평가는.

▲ '새로운 변화, 꿈을 여는 연제'라는 구호 아래 공약사업의 순조로운 이행을 위해 차근차근 기반을 다진 기간이었다. 현장의 소리에 집중하면서 구민의 입장에서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연제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 2023년 역점 사업은.

▲ 경제도시 연제를 만들기 위해 연산교차로의 테마거리 조성과 상권 활성화를 지속 추진하려 한다. 연제문화체육복합센터와 연제구 둘레길 조성을 위한 용역을 실시해 문화예술도시연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어르신 일자리 확대, 장애인복지관 건립, 보육환경 개선 등 복지서비스 분야도 꾸준히 살펴볼 것이고 주민 소통도 강화할 예정이다.

주석수 연제구청장 [부산 연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부족한 문화, 공원 인프라 대책은.

▲ 연제구는 시청, 경찰청, 법원을 비롯해 여러 공공기관이 한데 모여 있는 행정 중심지다. 행정기관이 집중되어 있으면 오히려 문화, 공원 등 인프라 구축에 유리할 수 있다. 공공문화시설 같은 인프라 구현은 행정기관이 주도하기 때문이다. 부산시 등 행정기관과의 협력과 지원을 끌어낸다면 계획하는 연제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과 연제구 둘레길 조성, 연산교차로 테마거리 조성 등의 사업은 물론 더 많은 문화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수 있으리라 본다. 올해는 15분 도시 부산과 연계한 거울바위 문화생활공원을 조성하고 작은도서관 5개소 등에 체험중심의 놀이공간과 디지털 교육콘텐츠를 접목한 어린이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

-- 재개발 사업 완료로 연제구에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데.

▲ 수준 높은 문화·교육 등의 비물질적 서비스 수요와 욕구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높아지는 구민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업과 대책을 고민하고, 정책에 녹여내야 한다. 젊은 세대의 유입에 대비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2022년 유엔 산하 기구 유니세프로부터 아동 친화 도시 인증을 획득했다. 2023년부터는 출산가정에 대한 산후조리 비용을 신설해 지원한다. 작은 도서관 등에 어린이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국공립 어린이집 및 다 함께 돌봄 센터도 지속해서 확충해 나가겠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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