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우영우의 ‘한국관광의 별’ 동기생들 면면

2022. 12. 3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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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한탄강 잔도, 순천만 국가정원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올해 정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다단계 심사를 거쳐 확정한 한국관광의 별은 ▷순천만국가정원(매력이 뛰어난 관광지) ▷해운대 그린레일웨이&해변열차(창의적 콘텐츠, 혁신적 아이디어로 새 가치 창출) ▷연곡해변 솔향기 캠핑장(관광 약자들을 위한 배려가 충분한 관광지) ▷철원 한탄강 물윗길&잔도길 (3년 이내 신규 관광지로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관광지)이다.

철원 한탄강 물윗길&잔도길

특별상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방송으로 관광 활성화에 기여) ▷손흥민(대중문화 전반의 공로로 관광 활성화에 기여) ▷와우미탄 협동조합, 홍성 지역관광추진조직(DMO) (환경적·사회적으로 지속가능성이 높은 관광사업체 운영 주체)이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정원이다. 나무 505종과 꽃 113종이 식재되어 있어 사시사철 색다른 정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 찰스 젱크스가 조성한 ‘호수정원’을 비롯해 56가지 정원과 강익중 작가의 ‘꿈의 다리’는 그 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23년 4월부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해 순천을 대한민국 생태도시로 각인시킬 예정이다.

순천만 국가정원

‘해운대 그린레일웨이&해변열차’는 2013년에 폐선된 동해남부선 부지를 재활용해 9.8km의 산책로와 해변열차를 개발한 혁신적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관광지이다. 일부 구간에는 해안선을 따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해변열차를 운영해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철로를 독특한 관광콘텐츠로 탄생시켜 올해 120만 명 이상이 해변열차를 이용했다는 점을 고려해 ‘창의적 콘텐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관광지’로 선정했다.

해운대에선 해변관광레일과 산책길이 평행으로 달린다.

‘관광약자들을 위한 배려가 충분한 관광지’ 분야에서는 강릉의 ‘연곡해변 솔향기 캠핑장’이 선정됐다. 아름다운 동해와 솔향기가 가득한 해안 솔숲에 있는 이 캠핑장은 장애인, 영유아, 임산부, 고령자 등 관광 약자를 위한 경사로 조성, 장애인 카라반 설치와 같은 시설 개선 외에도 촉각·음성 안내판 설치, 관광 약자 특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모두가 편안하게 캠핑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작년 11월에 새롭게 개장한 ‘한탄강 물윗길&주상절리길’은 개장 이후 1년간 누적 방문객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흥미를 끌고 있는 관광지이다. 한탄강 위에 부교를 설치해 만든 물윗길에서는 계절마다 한탄강의 색다른 모습을, 주상절리 절벽을 따라 조성된 주상절리길에서는 상공에서 협곡과 바위를 긴장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를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거슬러주는 지역 상권과의 상생 노력까지 더해 ‘신규 관광지로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관광지’에 선정됐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손흥민 선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경남 창원의 팽나무, 수원시 ‘우영우 김밥집’,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등을 인기관광지로 부각시켜, 지역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손흥민 선수는 2021년 7월부터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어 구독자 수 1000만명이 넘는 본인의 누리소통망(SNS) 계정을 통해 열성적으로 한국 관광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 17년 만에 진행된 소속 구단 토트넘 홋스퍼의 방한 관광에서도 한식을 접대하고 관광지를 소개하는 등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와우미탄
홍성 지역관광추진조직(DMO)사업단

‘와우미탄 협동조합’은 평창군 미탄면 출신 청년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이다. 은행나무숲, 백룡동굴의 자연 청정자원과 명이나물과 같은 특산물을 엮어 관광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에는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발견하게 하여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홍성 지역관광추진조직(DMO)사업단은 홍성군, 주민협의체, 관광 관련 사업체가 함께 소통, 협업해 차박캠핑 문제, ‘머물러’라는 지역관광안내원 양성 등 지역관광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했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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