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일출산행] 달리기 마니아들과 일출 보러 산으로

윤성중 2022. 12. 3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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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크루와 불암산
불암산 정상에 선 N1RC 멤버 일곱 명. 정상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서둘렀지만 날이 흐려 해는 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모두 즐거워했다.

"산에 젊은 사람들 많아졌어요."

요즘 등산가면 자주 듣는 말이다. 50~60대 기성 등산객들의 평가고, 그들이 산에 다니는 '젊은 사람'을 가르는 기준은 아무래도 옷차림일 것이다. 레깅스, 타이즈 등으로 불리는, 다리에 딱 달라붙는 하의를 입고 산에 오르는 사람이 눈에 많이 띈다는 뜻일 수도 있다. 이 현상의 근거가 그저 '분위기가 그렇다' 정도는 아니다. 몇 년 사이 젊은 등산 인구가 많아졌다는 것은 이미 여러 수치로 증명됐다.

2022년 상반기 북한산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 수는 전년도에 비해 약 40% 증가했고, SNS나 포털 사이트에 '산'과 관련된 검색량 또한 2~3배 늘었다. 그 증가량의 대부분이 20~30대에 의해 이뤄졌다는 사실은 각종 미디어나 인터넷 등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 이유를 분석한 결과 중 '코로나'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곳이 많다.

하지만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코로나와 젊은 사람들의 관계' 그러니까 '코로나 전 젊은 사람들은 대체 어디에 있다가 산에 왔을까?'와 같은 궁금증에 속 시원히 답해 주는 곳은 얼마 없다. 이와 관련해 나는 달리기, 마라톤 등에 빠져 있던 많은 수의 젊은 사람들이 코로나 기간 동안 대거 산으로 갔다고 생각한다. '레깅스'는 원래 달리기, 마라톤에서 왔고, 이 복장을 한 채 달리기를 했던 사람들이 그대로 산으로 올라간 것이다. 정말 그럴까? 이렇게 결론 낸 김에 러닝 크루와 직접 산행해 보고 싶었다. 불암산과 가까운 노원구에서 활동 중인 노원런크루(이하 N1RC) 회원들에게 일출 산행에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새벽 6시, 당고개역 1번출구에 모였다. 대체로 이 멤버는 산행 경험이 많지 않았는데, 등산복은 제대로 갖췄다.

눈 내려도 "괜찮아요!" 바위구간도 "문제 없어요!"

N1RC 크루장 김성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노원런크루와 불암산에서 일출 산행을 함께 해보고 싶은데요, 괜찮을까요?"

김성훈 크루장은 반가워하면서 말했다.

"네, 좋아요. 회원이 모인 단톡방이 있는데요, 여기서 의견 물어보고 연락드릴게요."

얼마 후 5~6명 정도 참여할 수 있다고 김성훈 크루장에게 다시 전화가 왔다. 평일 새벽에 모인다는 사실을 공지했는데도 이 정도 인원이 모일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산행 계획을 철저하게 세워야 했다.

전철역에서 불암산 정상까지 가장 짧고 빨리 올라갈 수 있는 코스로 잡아야 했다. 인터넷으로 지도를 살핀 다음 당고개역을 출발점으로 잡았다. 답사도 했다. 당고개역~철쭉동산~통일샘~불암산 정상으로 이어진 길로 내 기준 느린 걸음으로 올라갈 때는 50분, 내려올 때는 30분 걸렸다.

금요일 새벽 6시 당고개역에서 N1RC 멤버들과 만났다. 일곱 명이 나왔다. 경기도 남양주와 강북구 월계동에서 온 두 명을 뺀 다섯 명은 노원구에 거주 중이었다. 모두 겨울산 경험이 있는 듯 고어텍스 재킷, 중등산화, 여러 보온용품 등 등산복장을 제대로 갖췄다. 출발 전 회원들에게 산행에 관해 설명했다.

"불암산 정상까지 가장 짧은 코스로 갈 거예요. 제 기준으로 1시간 정도 걸리고요. 트레일러닝을 하진 않을 거예요. 오늘 일출 시간이 7시 34분이에요. 지금 가면 시간은 충분합니다. 중간에 바위지대도 나오는데, 무서워서 못 갈 것 같다면 다른 코스로 잡아볼게요."

회원들은 알겠다고 했다. 눈이 내리고 있었는데 바위지대 말고 다른 코스로 가자고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N1RC는 2018년 6월에 생겼다. 초반에는 회원이 얼마 없었는데 지금은 60명 정도 된다. 20~30대가 주를 이룬다. 이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 노원구 여기저기서 달리기 모임을 갖는데, 회원의 절반 가량이 참석한다. 출석률이 좋은 편이다. N1RC에서 부크루장을 맡고 있는 홍성도씨는 모임 때마다 여러 콘셉트의 이벤트를 벌인다. 달리면서 기록되는 GPS 데이터를 이용해 낙타 모양 코스를 만든다거나 회원끼리 여러 게임을 벌이기도 한다. 말하자면 그는 크루의 마케팅팀장인 셈이다. 분명 취미로 하는 활동일 텐데 너무 열심히 하는 것 같아서 질문을 던졌다.

"직업이 있죠? 혹시 크루를 사업화하려는 건 아니죠?"

홍성도씨가 답했다.

"물론 하는 일이 있어요. 오늘도 지방에 출장을 가야 해요. 크루를 개인 사업화하려는 목적은 전혀 없어요. 그냥 재미있어서 하는 거예요."

"크루가 다 같이 산에 간 적도 있나요? 아니면 정기적으로 산행을 하나요?"

"물론 있죠. 작년(2021년)에 수락산 일출산행을 한 적이 있어요. 그때도 회원이 꽤 많이 참여했어요. 10명 정도? 정기적으로 산행을 하진 않아요. 그냥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 '번개' 로 모여서 가요."

얘기하다 보니 어느새 등산로 초입까지 왔다. 눈이 더 많이 내렸는데 회원들은 아무렇지 않아 했다. 그대로 좁은 산길로 들어갔다. 김소정씨에게 말을 걸었다. 그녀는 불암산 일출 산행이 이번이 두 번째라고 했다.

"N1RC에 가입하기 전에 저 혼자 새벽에 불암산에 간 적 있어요. 일출 보러요."

"혼자서요? 무섭지 않았어요?"

"네, 무섭진 않았어요. 그 전에도 종종 혼자 산행을 했어요."

"N1RC엔 왜 가입했죠?"

"원래 혼자서 달리기를 했어요. 김성훈 크루장의 초대로 정기런(매주 모이는 날) 게스트로 참여했다가 재미있어서 2022년 중순 가입했어요. 사람들이 밝고 좋아요. 크루가 탄탄하게 운영된다는 점도 좋고요."

올라가다가 시계를 보니 일출 시간에 딱 맞게 정상에 도착할 것 같았다. 속도를 냈다. 등산로가 살짝 가팔랐는데도 뒤쳐지지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통일샘에서 잠깐 쉰 다음 계속 가파른 길을 올랐다. 걱정했던 바위지대가 나왔다. '무서워서 못 가겠다'는 사람은 역시 없었다. 재빨리 이 구간을 통과하니 오전 7시 10분.

"일출까지 20분 남았어요! 빨리 가야 해요."

나는 회원들에게 말했고 다음 오르막을 통과하는 속도는 더 빨라졌다. 정상부 능선에 거의 도착했을 때 누군가가 내게 질문했다.

"얼마나 더 가야 해요?"

나는 대답했다.

"5분만 더 가면 되요! 힘내세요."

거짓말은 아니었다. 정말로 5분 뒤 우리는 일출시간에 맞춰 불암산 정상에 섰다. 하지만 해는 보이지 않았다. 눈은 그쳤지만 먹구름이 그대로였다.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 추웠다. N1RC 회원들은 그런데도 재미있다고 한참 동안 인증샷을 찍었다.

바위구간 통과 중. 문제없이 통과했다.

멤버들은 크루 덕분에 산이 좋아진 걸까?

서혜란(30)씨는 원래부터 산을 좋아했다.

"4년 전에 강화도에 있는 마니산에 올랐던 것이 저의 첫 산행이에요. 산은 저에게 친구 같아요. 힘들 때 기대고 위로 받을 수 있는 장소예요. 산에 가면 자연을 보고 느낄 수 있어 좋아요. 우직하고 단단한 소나무, 바람을 통해 날려오는 피톤치드향 등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많아요."

그녀가 N1RC에 가입한 이유는 혼자서 중랑천을 달리다가 여러 사람과 함께 달리면 좋을 것 같아서다. "SNS로 '러닝크루'를 검색했어요. 그러다가 N1RC를 알게 됐고요."

김소정(36)씨도 N1RC 가입 전부터 등산을 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따라서 산에 갔어요. 하지만 적극적으로 즐기는 편은 아니었거든요.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지내는 생활이 너무 답답했어요. 좋은 공기 마시고 운동도 할 겸 친구의 권유로 본격적으로 등산에 나섰고요. 그 후 서울둘레길 1~8코스를 완주했어요. 지금은 트레일러닝 대회까지 나가고요."

그녀는 러닝 크루에 가입 후 일상이 더욱 행복해졌다고 말했다.

"운동뿐만 아니라 맛집 같은 소소한 정보도 자주 공유해요. 크루원들에게 응원을 받다 보니 혼자라면 엄두도 못 냈을 마라톤 풀코스에도 도전했고요. N1RC에 늘 고마워요!"

김률희(27)씨 역시 코로나 때문에 다시 등산을 시작했다.

"어렸을 때 부모님 따라서 자주 산에 갔어요. 크면서 멀어졌죠. 코로나 때 바깥공기 마시고 싶어 다시 산을 찾았는데, 그때부터 이전보다 더 자주 등산했어요. 정상에서 느끼는 보람, 여기서 먹는 간식 때문에 계속 산을 찾게 돼요."

그녀는 매주 목요일 스케줄을 N1RC를 위해 비웠다.

"제 목요일은 '놐요일(노원런크루요일)'이에요. 매주 뛰는 게 전혀 힘들지 않아요. 오히려 여기서 넘치는 에너지를 받습니다."

김수영(36)씨는 N1RC 덕분에 등산을 하는 편에 속한다.

"등산을 좋아하진 않아요. 새해 해돋이를 보려고 N1RC 회원들과 수락산에 갔었는데, 이때 산에 관한 매력을 느꼈어요."

그 역시 매주 목요일 스케줄은 N1RC를 위해 비웠다. 크루에 대한 애정이 굉장하다.

김도환(31)씨는 러닝 크루 생활을 하면서 등산이 더 좋아진 케이스다.

"크루 생활을 하면서 러닝하는 지인들 따라 산에 가봤어요. 그렇게 등산에 맛들렸고요. 산 위에 오르면 눈 앞을 가로막는 게 없어요. 바로 하늘과 만날 수 있죠. 저는 그 너머로 우주를 상상해요. 산은 제가 더 넓은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창이에요."

크루 생활 이후 노원구에 애착이 생겼다.

"N1RC 덕분에 동네 친구가 많아졌어요. 제가 이 동네를 좋아할 이유가 됐죠. 제 생활에 방향성이 생겼어요."

이강선(37)씨는 N1RC 회원들과 산행을 즐긴다.

"N1RC는 다양한 번개 모임이 있어요. 그중에 등산 모임도 있죠. 여기 참여하면서 산의 매력을 알게 됐어요. 그 전에는 혼자서 등산할 기회가 없었고 이유도 없었어요. 크루 회원들과 함께하는 게 좋아서 따라나선 것 뿐이에요."

그는 N1RC에서 공식 포토그래퍼로 활동한다. 그전까진 손에 카메라를 잡아본 적이 없다. 크루가 그의 인생을 바꾼 것이다.

"크루에서 달리기도 하고 등산도 하고 있어요. 이런 활동을 통해 건강까지 챙길 수 있죠. 덕분에 제 성격도 더 밝아졌어요!"

홍성도(36)씨는 등산을 싫어했다. 하지만 N1RC가 그를 바꿨다.

"등산은 나와 맞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N1RC 덕분에 등산의 재미를 알았습니다. 이전에도 등산 모임을 가긴 했는데, 그때는 조용히 혼자 즐겼죠. 확실히 편한 사람들과 함께 하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져요."

그는 하루의 반 정도를 크루 활동에 투자한다.

"크루 운영을 하는 데 스트레스가 하나도 없어요. 너무 즐거워요. N1RC는 저에게 행복 버튼이에요."

바위구간 꼭대기에 올라선 N1RC 멤버들. 달리기로 단련된 체력 덕분인지 뒤쳐지는 사람이 없었다.

일출산행 감상평

김도환

반가웠어요. 오랜만에 하는 등산이었거든요. 그동안 사는 게 바쁘고 여유가 없었어요. 바빠서 산에 올라 하늘 올려다보는 재미를 잊고 있었어요. 그랬는데 이렇게 산에 올라보니 제가 좋아했던 등산의 그 맛을 다시 느낄 수 있었어요.

김수영

평일 이른 시간이라 급하게 한 산행이었는데 아침 풍경이 생각보다 아름다웠어요.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이른 시간부터 함께하니 안 좋을 수 없었습니다!

이강선

지하철로 일출을 볼 수 있는 등산로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역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인지 힘든 줄 모르고 올랐어요. 구름 때문에 해를 못 보고 나니 '한 번 더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김률희

험난한 코스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또 랜턴 없이 갈 수 없는 어두운 산길을 올라가본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사실 올라갈 때는 정말 너무 무서웠어요. 그래도 정상 즈음 갔을 때 주변이 밝아지고 노원구 전체가 보이는데 너무 예뻤어요. 새벽에 불암산 완등이라니! 성공했다는 보람이 매우 컸습니다. 출근 때문에 빠르게 하산한 게 아쉬웠지만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산행하고 출근하니까 아침부터 갓생을 산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김소정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따라서 산은 각기 다른 즐거움을 주는 것 같아요. 이번에 크루원들과 함께한다고 하니 살짝 설레기도 했어요. 비록 아쉽게도 일출을 보지는 못했지만, 이른 새벽부터 서로 부지런하다고 칭찬도 해주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받을 수 있었던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달리기만 하던 크루원들의 색다른 모습들도 볼 수 있어서 꽤 즐거웠어요. 이번에 오지 못한 크루원들과도 다음에 꼭 다시 일출 보러 오고 싶어요.

서혜란

이른 새벽 예쁘게 내리던 함박눈, 그리고 N1RC 식구들과 동행할 수 있어서 뜻 깊었던 하루였습니다. 비록 구름이 있어 일출 보기는 실패했지만, 불암산 특유의 암벽코스를 지나 펼쳐지는 노원구 일대의 모습을 눈으로 담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정상에서 도환 오빠가 준비한 감귤과 커피는 추운 산행을 녹여 주는 따뜻한 간식이었어요! (오빠 잘먹었어요>.^)

홍성도

여러모로 기억에 오래 남을 의미 있는 산행이었어요. 처음인 것이 너무 많았죠. 1월 1일을 제외하고 일출 산행에 나선 건 처음이었고. 등산을 가기 위해 오전 휴가를 내고 시간을 만든 것도 처음이었어요. 새로운 조합의 크루원들과 새로운 루트로 등산하는 것도 매우 설렜습니다.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제가 느꼈던 이런 새로움이 일출을 본 것과 같이 감동적이었어요.

산행길잡이

전철역에서 내려 불암산 정상까지 가는 최단 코스는 상계역에서 출발하는 코스와 당고개역에서 출발하는 코스, 두 개로 나눌 수 있다.

4호선 당고개역에서 불암산 정상까지는 약 2km, 1시간쯤 걸린다. 이 코스는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 길 찾기가 애매할 수 있다. 먼저 당고개역 1번 출구로 나와 불암산 철쭉동산 방향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서울둘레길' 리본을 따라가면 된다.

철쭉동산에서 큰 바위(산머루산다래 암장) 쪽으로 난 샛길로 올라가면 바위를 둘러가는 길과 만난다. 이 길을 따라가면 통일샘(약수터)이 나온다. 여기서 큰 바위 쪽으로(오른쪽) 난 능선을 타야 한다. 3분쯤 가면 큰 바위의 정상으로 갈 수 있는 사거리와 만나는데, 왼쪽(불암산 정상 방향) 샛길로 올라가야 정상 능선길로 갈 수 있다. 중간에 바위지대 나온다. 밧줄이 달려 있어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올라갈 수 있다. 바위지대에서 정상 방향으로 15분쯤 가면 다람쥐광장으로 가는 능선과 만난다.

내려올 때는 안내판을 따라 가면 되는데, 상계역 방향 혹은 폭포약수터 방향으로 가면 된다.

교통

서울 시내 전철 첫차는 보통 05:30에 해당 역에서 출발한다. 한겨울 서울 일출 시각은 대체로 07:30. 당고개역에 06:30에 도착해야 불암산 정상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

맛집

당고개역 근처는 아침부터 문을 연 식당이 얼마 없다. 1번 출구 앞 할매순대국(02-3392-6005)이 24시간 영업한다. 순대국, 선지해장국, 제육덮밥 등 메뉴가 많다. 가격은 8,000 ~1만 원선.

월간산 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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