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동시장 과열 '진정'·기술주 반등…나스닥 2.59%↑[뉴욕마감]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하루 앞두고 고용지표 발표와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5% 상승한 3만3220.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5% 뛴 3849.28로 장을 마감하며 3800선 회복에 성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59% 오른 1만478.09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시장의 예상대로 청구건수가 늘자 과열된 미 노동시장이 그래도 소폭 둔화하고 있다고 판단, 매수에 나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침체 우려에도 고용시장이 여전히 과열된 상태라며 금리인상 등의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거란 입장을 유지하는 만큼, 이번 고용지표로 연준의 긴축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시장에 퍼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널리스트와 공급망 관계자들을 인용해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주요 생산설비 가동이 70%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정저우 공장은 애플의 주력 모델인 아이폰14 시리즈 생산의 80%가량을 담당한다. WSJ은 "현재 중국의 상황이 완전 정상화는 거리가 멀지만, 최소 지난 11월 폭스콘 근로자 충돌 사태 때보다는 나은 상태"라며 최대 40일까지 걸렸던 아이폰 일부 모델의 대기 시일이 1~2주로 줄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와 중국의 해외여행 재개에 따른 세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재확산 우려 심리가 반영돼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분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71% 빠진 배럴당 78.4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45% 떨어진 배럴당 83.61달러를 나타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71만8000배럴 증가한 4억1895만2000배럴로 집계됐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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