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최경식 남원시장 "문화·미래산업 메카 만들겠다"

"예산 1조원 시대 개막·국비 3천400억 확보·효산콘도 매각 큰 성과"
"협력·소통·통합 노력하겠다", 남원테마파크는 소송 결과 따라 대응"

최경식 남원시장 [남원시 제공]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최경식 전북 남원시장은 30일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와 미래산업의 메카로 도약하는 토대를 닦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새해를 맞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취임 이후 지난 6개월 동안 본예산 1조원 시대 개막, 국·도비 3천400억원 확보, 국제 드론 레이싱 챔피언십 대회 유치, 효산콘도 매각 등의 괄목할 성과들을 거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해는 시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시민의 삶에 희망을 주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최 시장과의 일문일답.

-- 새로 시장에 취임해 민선 8기 6개월을 이끌어온 소감은.

▲ 남원의 희망과 미래비전을 만들어 달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고 시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시작했다.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8만 시민과 함께 시작했던 민선 8기 6개월은 '시민 중심의 시정'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시민과의 소통 속에서 정책 성과를 도출하며 누적된 문제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고민하는 기간이었다.

요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공모사업 조감도 [남원시 제공]

-- 올해 시정의 주요 성과는.

▲ 어려운 여건과 짧은 기간에도 괄목할 성과가 있었다.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결과 내년도 국·도비 예산은 역대 최대인 3천408억원을 확보했다. 정부의 긴축재정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 의미 있는 신규사업을 대거 포함시켰으며, 사상 첫 본예산 1조원 시대를 개막해 지역경제 도약과 민생 안정을 향한 확실한 동력을 마련했다.

국내 최초 2023년 FAI 국제 드론 레이싱 챔피언십 대회 유치 성공, 지리산 산악열차 본격 추진, 요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공모사업 선정 등 문화와 미래산업으로 도약하는 토대를 만들고 효산콘도 활성화, 춘향 영정 등 숙원사업을 해결한 것도 성과다.

-- 남원테마파크의 운영 중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대책은.

▲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 일환으로 조성한 집와이어가 적자 운영으로 개장 3개월 만에 운영을 중단하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 민간사업자가 청구한 행정심판과 손해배상 소송을 통해 기부채납 및 실시협약서와 관련한 행정절차의 적법성, 공사비의 적정성등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행정절차를 밟겠다.

최경식 남원시장 [남원시 제공]

시 재정부담을 초래하는 대규모 투자사업은 불합리한 협약서 조건 변경 등 남원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와 대화·협의할 의지가 있다.

-- 소통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 인사, 조직개편 및 예산편성 등을 추진하면서 시의회 및 노조 등과 다소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다. 시의회와 상생협력하고 시민의 뜻을 수렴하면서 소통과 통합, 시민 중심의 열린 행정을 추진하겠다. 직원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공직자의 긍정적인 영향력이 시민에게로 흘러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새해 시정 운영 방향은.

▲ 2023년은 시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공약사업 등 시정 주요 사업은 마스터플랜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하고, 민생제일주의 각오로 남원 발전과 시민 이익을 위해 실질적인 해법을 찾겠다.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당면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지역 경제의 성장동력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더 주력하고, 소통과 참여의 열린 시정을 통해 시민의 삶에 희망과 변화를 주는 남원시가 되겠다. 남원이 문화와 미래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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