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더 글로리’ vs 김남길 ‘아일랜드’ 오늘(30일) 동시 공개...승자는? [MK프리뷰]

송혜교-김남길. 사진ㅣ스타투데이DB

배우 송혜교와 김남길이 정면승부에 나선다.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의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와 토종 OTT 티빙의 ‘아일랜드’(극본 오보현(키트프로젝트), 연출 배종)이 오늘(30일) 공개된다. 2022년 마지막 OTT 대작이 될 두 작품 중 먼저 승기를 잡는 작품은 무엇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더글로리’ 송혜교. 사진ㅣ넷플릭스

송혜교, 김은숙 첫 장르물 ‘더 글로리’…고교 학폭 피해자에서 복수의 여신으로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를 쓴 히트 메이커 김은숙 작가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장르물인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 출연한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 동은(송혜교 분)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복수극. ‘태양의 후예’ 이후 송혜교와 김은숙의 재회여서 더욱 주목 받는 작품이다.

그는 극 중 오랫동안 설계해온 복수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 여주인공 ‘문동은’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송혜교는 “함께하는 작가님, 감독님이 첫 번째였고, 대본을 읽었을 때 그동안 너무나 해보고 싶던 장르이자 캐릭터였다”며 함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런 역할이 고팠었는데 드디어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읽으면서도 너무 마음이 아프고, 한동안 멍했었다. 나만 잘한다면 좋은 작품이 나오겠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냉혹한 복수자로 변신한 송혜교가 김은숙 작가 특유의 말맛이 살아있는 대사들을 애절하면서도 처량하게 표현해낼 예정이다. ‘멜로 여신’ 송혜교의 첫 장르물 도전으로, 송혜교의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을 터라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송혜교 외에도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 등이 출연한다.

‘더 글로리’는 파트1, 파트2 각각 8부작씩 총 16부작으로 이뤄진 작품이다. 파트1은 30일 오후 5시 8부가 전편 공개된다. 파트2는 내년 3월 공개 예정이다.

‘아일랜드’ 김남길. 사진ㅣ티빙

김남길, 인기 만화 원작 ‘아일랜드’…반인반요 판타지 캐릭터

김남길은 윤인완, 양경일 작가의 동명 인기 만화/웹툰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장르물 티빙 시리즈 ‘아일랜드’에 출연한다.

‘아일랜드’는 신비의 섬 제주를 습격한 악귀 ‘정염귀’에 대적하기 위해 수천의 세월을 견뎌온 ‘반’(김남길 분)을 비롯 운명의 중심에 선 ‘미호’(이다희 분), 지상 최고의 최연소 구마사제 ‘요한’(차은우 분)이 냉혹한 인과율의 굴레를 벗어날 방법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김남길은 ‘아일랜드’에서 세상의 종말을 대비해 악에 대적하지만, 인간과 어울릴 수 없는 비극적 존재로 길러진 반인반요 캐릭터 ‘반’을 연기한다.

김남길은 “제안이 왔을때 두 번정도 거절을 했다. 실사화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드라마 산업이 발전했다고 하더라도, 그 전에 왜 실사화가 안됐겠냐는 의문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아일랜드’의 열렬한 팬이었다. 원작이 워낙 인기가 많았고 마니아층이 확실해서 잘해도 본전이라는 생각이 있었고, 잘해낼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정말 훅 빠져드는 작품이라 결국 함께 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앞서 김남길은 다양한 작품에서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액션 장인’의 면모를 드러낸 바 있다. 액션 장인이 퇴마물에서 선보일 ‘판타지 액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김남길 외에도 이다희, 차은우, 성준, 고두심, 박근형 등이 출연한다.

‘아일랜드’는 파트1, 파트 2 각각 6부작씩 총 12부작으로 제작됐다. 파트1은 오는 30일부터 매주 금요일 낮 12시에 2편씩 3주간 공개된다. 파트2는 2023년 상반기 공개 예정이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