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조길형 충주시장 "시민 행복 위해 매진할 것"

권정상 2022. 12. 3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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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은 30일 "아이에게 밝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선물하고, 청년에게는 미래를 위한 일자리와 보금자리를 주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신년을 맞는 소회는.

-- 충주시의 4대 미래 비전을 설정한 데 더해 신년에는 미래비전추진단이 출범한다.

미래 비전을 단시일에 성취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시장으로서 정치적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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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미래 비전은 묘목 심는 일…너그러운 시정 펴고파"

(충주=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은 30일 "아이에게 밝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선물하고, 청년에게는 미래를 위한 일자리와 보금자리를 주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이어 "중장년에게는 가족과 함께하는 여가와 휴식을 제공하고, 어르신들의 건강도 알뜰히 살피겠다"며 "시민의 행복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길형 충주시장 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음은 조 시장과의 일문일답.

-- 3선 시장으로서 처음 맞는 해 바뀜이다. 신년을 맞는 소회는.

▲ 3선이라고 해서 별다른 것은 없다. 일상적으로, 계절적으로 반복되는 일이고, 또 계획대로 진행되는 일이어서 특별한 감회는 없다. 다만 이제 좀 더 너그럽고, 좀 더 여유 있게 일해야 하겠다는 생각은 많이 갖고 있다.

-- 충주시의 4대 미래 비전을 설정한 데 더해 신년에는 미래비전추진단이 출범한다. 미래 비전을 단시일에 성취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시장으로서 정치적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숲을 이루기 위해서는 묘목을 심어야 한다. 4대 미래 비전인 '문화·관광·생태환경·건강 도시'를 실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시민의 숲 조성을 위한 부지 매입을 완료했으니 계속 진행될 거다. 지방정원 사업은 국가정원 조성의 마중물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예비문화도시 지정을 받았는데 이는 문화도시로 가는 발걸음이다. 생태환경 관련 사업도 김영환 충북지사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연계해 기틀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이들 미래 비전 사업은 세월이 갈수록 그 성과가 눈에 보일 것이고, 결국 완성될 것이라 확신한다.

수소버스 충전소 현장 점검하는 조길형 시장 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시장으로서 마지막 임기다. 어떤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나.

▲ 3선 시장이 되니 조길형이 무슨 일을 했고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한 시민 평가는 좀 의식이 된다. 첫 번째는 어린이를 사랑했던 시장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두 번째로는 정치인치고는 좀 원칙적인 사람이었다는 소리를 들었으면 한다. 세 번째는 기업을 많이 유치해서 경제를 살리려고 애썼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 새해 충주시의 시정 방향은.

▲ 내 삶을 바꾸는 '미래 투자', 멋과 흥이 있는 '도시 품격', 시민이 감동하는 '작은 변화' 등 세 갈래로 시정을 펴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8대 신산업단지 확충, 5대 신성장산업 육성, 청년농업인 지원, 광역교통망 확충 등을 위한 사업의 내실을 다지겠다. 또 국립충주박물관, 시립미술관, 복합체육센터 등 문화·체육시설을 건립하고 중원종합휴양레저타운, 와이키키리조트 등 관광콘텐츠를 강화하겠다. 시민 감동을 위한 사업으로는 아동 예체능 문화바우처, 고교생 글로벌 인재 육성 연수 지원, 노인건강복지관 건립, 시민골프장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 충북도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과 맞물려 충주시도 충주댐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는데.

▲ 충주댐은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수많은 지역의 용수를 책임지고 있음에도 정작 충주 시민들은 얻는 것 없이 피해만 쌓여가는 상황이다. 당연히 보상이 필요하다. 그간 얼마나 손해를 봤고, 그 대가로 무엇을 요구할 것인지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충주댐으로 인해 감내해야 했던 환경 규제와 개발 제한 등 골이 깊은 문제의 해답을 찾아 상생을 이뤄내겠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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