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김윤철 합천군수 "누구나 살고 싶고 희망 품는 합천 만들겠다"

김동민 2022. 12. 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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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철 경남 합천군수는 30일 "누구나 살고 싶고, 꿈꾸는 만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합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신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무원 친절 등 사소한 변화로부터 군정의 모든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더 친절한 행정, 먼저 다가가는 행정을 통해 모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된 합천군을 만들겠다.

-- 합천군 인구가 갈수록 감소해 현재 4만2천명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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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람에서 무덤까지' 슬로건으로 인구 감소·지역 소멸 예방에 행정력 집중
"매년 500만명 넘게 찾는 체험·힐링·관광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
김윤철 경남 합천군수 [경남 합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합천=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김윤철 경남 합천군수는 30일 "누구나 살고 싶고, 꿈꾸는 만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합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신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무원 친절 등 사소한 변화로부터 군정의 모든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 감소 문제, 관광자원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밝혔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

-- 취임 이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군의 변화는.

▲ 모든 행정의 가장 기본이자 밑바탕이 되는 것이 바로 '친절'이다. 취임 후 친절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제도를 시행해 '군민 눈높이에 맞는 친절'을 강조했다. 그 결과 많은 군민이 "합천군 공무원 태도와 말투가 많이 바뀌었다. 아주 친절해졌다"고 칭찬한다. 친절 문화가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소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사소한 것이 가장 큰 변화의 시작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친절한 행정, 먼저 다가가는 행정을 통해 모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된 합천군을 만들겠다.

-- 합천군 인구가 갈수록 감소해 현재 4만2천명대다. 인구 감소, 지역 소멸을 예방한 정책은.

▲ 합천의 인구 감소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매년 전출과 사망으로 700여 명이 줄어들고 있다. 또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약 40%를 차지하는 초고령화된 사회로 지역소멸 위기 지역 전국 5위권 내에 포함된다.

저출산과 고령화는 전국적이고 세계적인 추세인 만큼 합천도 막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합천군은 2024년을 기점으로 광역교통망 구축에 따라 합천 지도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에 대병나들목(IC)과 대양IC가 개통된다. 교통 발달로 생활 인구와 젊은 층이 일자리를 찾아 유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입 청년과 노년층을 위한 다양한 공공임대주택과 고령자복지주택을 오는 2025년과 2026년께 건립할 예정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슬로건으로 지역소멸 대응에 모든 행정력을 다하고자 한다.

-- 합천은 관광자원이 많다. 관광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사업은.

▲ 합천은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한 영상 테마파크, 황매산 등 수려한 관광자원과 관광지가 많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그룹 BTS(방탄소년단) 리더 RM의 신곡 뮤직비디오도 황매산에서 촬영했다.

합천군은 매년 2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만큼 이미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관광 로드맵의 방점은 초계면과 적중면에 있는 '합천 운석 충돌구'의 관광 자원화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유일무이한 운석 충돌구인 합천 운석 충돌구는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현재 탐방로와 전망대 등을 조성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국립 지질과학관 유치와 합천 운석 충돌구 세계엑스포를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500만 명이 넘게 찾는 체험·힐링·교육 관광도시로 거듭나고자 한다.

김윤철 경남 합천군수 [경남 합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경남도의원 시절과 군수로 취임한 이후 군정이 다른 점이 있다면.

▲ 제가 시행하는 사소한 정책 하나하나가 모여 군민들의 삶을 바꾼다는 생각으로 모든 분야에 관심을 가지니 눈코 뜰 새 없다. 도의원 시절보다 더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종종 '요즘 살기 힘들다'라는 군민들의 말을 들으면 무한한 기대와 책임을 많이 느낀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드는 마부위침의 자세로 '변화된 더 큰 합천'으로 군민들께 보답할 것이다.

-- 새해 시행되는 주요 정책은.

▲ 가장 기대하는 정책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다. 올해는 고향사랑기부금 조례 제정, 답례품·공급업체 선정 등 고향사랑기부제의 선행절차를 이행하는 한해였다면, 새해에는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해다.

재외에 거주하는 애향심 강한 향우는 50만명이 넘는다. 고향사랑기부제의 핵심인 답례품도 한우, 합천 쌀 등 전국에서 품질 좋기로 소문난 다양한 물품들로 구성해 합천 향우들이 많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우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새해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2023년은 본격적인 민선 8기가 시작되는 해로 적재적소에 역대 최대 규모인 7천5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민생사업에 가용재원을 최대한 집중했다. 모든 군민께서 사소한 부분부터 체감하실 수 있는 2023년을 만들겠다. 군민들도 군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길 부탁드린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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