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명 "집값 하락 2023년 끝난다" [2023 재테크 설문]
[편집자주]2022년 금융시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시대를 맞아 변동성이 확대됐다. 지난해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1.25%에서 3.25%로 2%포인트 올랐고 코스피는 1월3일 종가기준 2988.77에서 12월21일 2335.07로 지수가 650 넘게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월13일 1185.50원으로 떨어졌다가 10월14일 1442.60원으로 오르는 등 257.1원의 변동 폭을 기록했다. 부동산 한파에 아파트 매매가격은 1년 전보다 4.8% 하락했고 미분양은 6만 가구를 넘어섰다. 임인년(壬寅年) 호랑이 기운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쥐꼬리 수익률에 절망했고 계묘년(癸卯年) 토끼가 점프하듯 높은 수익률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머니S는 국내 자산관리 전문가에게 '계묘년 재테크 투자전략'을 물어봤다. 2022년 12월9일부터 16일까지 총 7일간 진행한 온라인 설문에 은행 프라이빗뱅커(PB) 66명, 증권사 애널리스트· PB 53명, 부동산 전문가 40명 등 총 159명이 머리를 맞댔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들어 11월까지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통계 조사가 시작된 2003년 12월 이래 가장 큰 폭 내려 누적 4.79% 하락했다. KB국민은행 조사에선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값이 1.63% 떨어져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8년(-13.56%) 이후 24년 만의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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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가격 하락세가 멈출 것으로 예상하는 시기는 ▲2024년 상반기(15명·37.5%) ▲2023년 하반기(14명·35.0%) 등이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2024년 하반기(5명·12.5%) ▲2025년 이후(4명·10.0%) ▲2023년 상반기(2명·5.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2022년 부동산가격을 빠른 속도로 하락시킨 것은 고금리 쇼크이며 앞으론 금리보다 경기침체가 더 큰 문제"라며 "앞서 가격 고평가가 심각했던 것도 가격 하락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전망한 2023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1.7%, 9개 외국 투자은행의 평균 전망치는 1.1%인데 마이너스 성장률을 예측한 곳도 있었다"면서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이 침체되고 실물경기가 하락하면 부동산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가 아닌 둔화 수준에 그칠 경우 집값에 주는 영향도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오히려 경기침체로 금리가 다시 낮아져 시중 부동자금이 부동산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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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정책 전망에 대해선 4%대가 절반 이상인 52.5%(21명)로 나타났고 5%대 초반을 예측한 응답자도 27.5%(11명)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3%대(3명·7.5%) ▲5%대 중반(3명·7.5%) ▲5%대 후반 이상(2명·5.0%)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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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선 NH농협은행 WM사업부 All100자문센터 부동산수석위원은 "세금 법령이 개정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전체 완화보다 일부 수정이 필요하다"면서 "예를 들어 양도소득세의 경우 유예기간을 늘려주는 정도로 기조를 유지하고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 유예의 경우 투기를 조장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어 "청약제도는 전면 완화가 필요하고 대출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조정보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방식을 고위험-저위험 대출로 세부 구분해 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TV 추가 완화의 필요성에 대해선 ▲60~70% 이하로 관리(20명·50.0%) ▲80% 이하로 관리(9명·22.5%) ▲80% 이상 완화(3명·7.5%) 등으로 규제 완화 응답률이 80%대를 기록했다. 대출 규제 완화를 해선 안된다는 '현행 유지'(8명·20.0%) 응답률은 세 번째로 높았다. 이은형 연구위원은 "전 세계가 공통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상황에서 국내 정책을 바꾼다고 이를 상쇄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LTV를 공격적으로 완화해도 거래가 활성화될 수 없는 만큼 60~70%가 적정 수준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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