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국인 관광객 역대 최다 속 외국관광시장은 '中바라기'

고동명 기자 2022. 12.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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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코로나19 이후 3년간 해외여행길이 막힌 반사이익으로 내국인 관광객 중심으로 호황을 누린 반면 외국관광시장은 고사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제주는 해외여행이 막힌 반사이익으로 내국인 관광객수가 2020년 1002만명, 2021년 1196만명 등 2년 연속 1000만명을 넘었다.

중국관광객 입국 이후 코로나가 재확산하면 그나마 호황이던 내국인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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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제주이슈③]반사이익 누린 내국시장 1370만 넘어
새해 외국시장 부활할까…중국인 귀환에 기대반 우려반
강풍과 폭설 등으로 끊겼던 제주노선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24일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탑승장이 관광객과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2.12.24/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는 코로나19 이후 3년간 해외여행길이 막힌 반사이익으로 내국인 관광객 중심으로 호황을 누린 반면 외국관광시장은 고사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30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28일 기준 내국인관광객수는 1370만3766명을 기록했다.

역대 가장 많은 내국인이 방문한 2019년 1356만명보다 14만명 더 많고 지난해보다 15.7% 증가한 수치다.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은 2015년 1100만명을 기록해 1000만명을 돌파했고 2016년 1224만명, 2017년 1352만명, 2018년 1308만명, 2019년 1356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제주는 해외여행이 막힌 반사이익으로 내국인 관광객수가 2020년 1002만명, 2021년 1196만명 등 2년 연속 1000만명을 넘었다.

반면 외국인관광시장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2011년 100만 명을 넘어서더니 2013년 233만4000명, 2014년 332만 6000명으로 300만명을 넘었고 메르스가 발병한 2015년 262만4000명으로 줄었다가 2016년 다시 360만3000명을 기록했다.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주춤하기는 했지만 지난해 다시 100만명을 돌파했다.

14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주차장에 설치된 외국인 코로나19 검사센터에 이날 제주에 도착한 몽골인 관광객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제주공항 국제선 재개 및 최근 코로나 확산에 대비해 이날부터 공항 내에서 코로나 검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2022.7.14/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올해 국제선 재개 이후 싱가포르, 일본 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등의 항공노선이 잇따라 재개통했다.

외국인관광객은 지난해의 2배 이상인 8만5000명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100만명대였던 코로나 이전에 비할바는 아니다.

외국관광시장의 부활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인이 관건으로 꼽힌다.비중은 중국이 압도적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제주에 입국한 중국인은 약 79만7300명으로 전체의 약 99%에 이른다.

제주시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 대합실에서 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19.4.30/뉴스1 ⓒ News1

중국이 긴 봉쇄를 깨고 내년 해외여행의 빗장을 풀어 업계에서는 기대감이 감돌고는 있으나 방역문제가 얽혀 마냥 반길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중국관광객 입국 이후 코로나가 재확산하면 그나마 호황이던 내국인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도내 면세점업 관계자는 "3월 이후 정기노선이 취항하면 2분기부터 매출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인력난 등 외국관광 수요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카지노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관광객의 귀환은 반갑고 기대감이 높다"면서도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중국인을 향한 도민사회 반감 등도 고려할 문제"라고 했다.

또 다른 관광업계 관계자도 "정부가 강도높은 중국여행객 방역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어서 현재는 중국시장이 열려도 당장 급격한 성장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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