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박일호 밀양시장 "영남권 허브도시·미래도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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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호 경남 밀양시장은 "새해 영남권 허브도시, 미래도시로 도약하겠다"는 2023년 시정 방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시민이 체감하는 다양한 시책을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 민선 8기 시정 방향이 '영남권 허브 도시'다.
경남 특화형 농식품 수출 클러스터, 부산과 진해를 연결하는 스마트 물류단지 추진도 밀양이 영남권 허브도시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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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품권 800억 규모 발행 등 시민 체감하는 생활편의 시책 확대
(밀양=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박일호 경남 밀양시장은 "새해 영남권 허브도시, 미래도시로 도약하겠다"는 2023년 시정 방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시민이 체감하는 다양한 시책을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 2022년 7월 민선 8기가 출범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성과는.
▲ 민선 6∼7기를 거치며 축적한 성장 잠재력이 성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새해 준공을 앞둔 나노융합 국가산단에 매출 1조5천억원 글로벌 기업 국도화학이 투자를 결정했고, 미래 농업을 책임질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마침내 준공했다.
3년 만에 개최한 밀양아리랑대축제에는 관광객 42만명이 찾아 173억원 경제 유발효과가 생겼다.
밀양시 최초 산림휴양리조트 도래재 자연휴양림에는 연일 방문객이 끊이질 않아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크다.
이외에 크고 작은 공모산업 선정, 국·도비 확보를 통한 전략사업 발굴 등 지역발전에 필요한 탄탄한 디딤돌을 확보했다.
-- 경남 시장·군수 18명 중 유일한 3선 연임 지자체장이다. 2023년을 맞는 각오는.
▲ 시민들이 누구보다 밀양을 가장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판단해 3번이나 뽑아주신 듯하다. 4년 동안 분골쇄신해 오랜 기간 침체기를 겪은 밀양이 다시 활력 넘치는 행복 미래도시로 도약하도록 앞장서겠다.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이 기대하는 바가 무언지 고민해 시민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시장이 되겠다.
-- 민선 8기 시정 방향이 '영남권 허브 도시'다. 영남권 허브도시 의미와 새해 어떤 정책을 추진하나.
▲ 밀양시는 주변 도시들을 물리적으로 연결하고, 광역권 경제·문화·관광·농업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영남권 전체로 강력한 파급효과를 줄 수 있는 강소도시다.
역사적, 지리적으로 영남권 중심지였고 지금도 KTX, 고속도로, 국도가 지나는 사통팔달 교통 요지가 밀양시다.
대구∼부산 고속도로, 밀양∼울산 고속도로 외에 함양∼울산 고속도로가 준공을 앞두고 있고, 김해∼밀양 고속도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런 우수한 지리적 여건과 대구, 부산, 창원 등 주변 대도시 접근성을 장점으로 38개 기업과 나노융합 국가산단 투자협약을 했다.
새해는 인구 1천만명 영남권 산림관광 수요를 충족시키고 체류형 관광단지로 도약하고자 농어촌관광 휴양단지, 산림휴양 관광벨트를 조성에 힘을 쏟겠다.
경남 특화형 농식품 수출 클러스터, 부산과 진해를 연결하는 스마트 물류단지 추진도 밀양이 영남권 허브도시라 가능하다.
-- 새해 밀양시민이 피부로 느낄 정도로 바뀌는 시책이 있다면.
▲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편의 시책을 확대 추진한다.
우선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밀양사랑상품권을 8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공원, 도심 숲을 확대하고 생활체육 시설을 더욱 확충해 시민이 여유로운 여가를 누리도록 하고 공영주차장·회전교차로도 늘리겠다.
신혼부부·전입자 지원 강화, 외국인 계절제 근로자 도입을 통한 농업 일손 부족 해결 등을 통해 지방소멸, 인구감소에도 대응하겠다.
--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이 새해 예정대로 준공하나. 기업 유치현황은.
▲ 부북면 나노융합 국가산단은 2023년 12월 준공 목표다. 현재 진입도로, 용수공급 등 기반시설 공사가 순조롭다.
국가산단 연결도로인 지방도 1080호선 공사, 국도 58호선 확장 공사, 함양∼울산 고속도로 등이 준공에 맞춰 개통한다.
현재까지 삼양식품, 벤텍, 보광, CJ대한통운, 한국전력공사가 분양·입주계약을 체결했고 여러 기업과 투자유치 협의를 하는 중이다.
수소산업 기업을 중심으로 앵커기업(선도기업) 유치도 기대한다.
-- 2021년 정부가 인구소멸위기 지자체 89곳을 지정했는데 밀양시가 들어갔다. 출생률 저하 외에 인근 대도시로 빠져나가는 사회적 유출 영향이 큰 듯한데, 대책은.
▲ 지역 인구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출산·양육 친화 환경 조성, 지역인재 육성, 청년 자립기반 조성, 양질의 일자리 확충, 노인 돌봄까지 전 계층에 균형 있는 정주 여건 조성에 힘쓰겠다.
결국 우수기업이 있어야 청년 문제나 인구문제 등을 잡을 수 있다. 나노융합 국가산단 기업 유치와 밀양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으로 신규고용 창출을 기대한다.
또 귀농을 희망하는 분들이 지역에서 부농의 꿈을 펼치도록 하겠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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