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증시, G20 중 사실상 꼴찌…코스피 2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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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등락률이 주요 20개국(G20) 증시 중 사실상 '꼴찌'인 것으로 집계됐다.
G20 국가 증시 중에서 등락률 순위 19위에 그쳤다.
올해 코스피는 무려 25% 이상 하락하며 주요 증시 중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G20 주요 증시지표를 기준으로 올해 첫 거래일과 지난 28일 종가(한국, 일본, 중국은 29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한국(코스피·코스닥)보다 주가가 더 하락한 나라는 러시아(-42.4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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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주요 국가중 러시아 제외 하락 최대
글로벌 증시 약세…가파른 금리인상 타격
[이데일리 김소연 최정희 기자] 올해 코스피 등락률이 주요 20개국(G20) 증시 중 사실상 ‘꼴찌’인 것으로 집계됐다. G20 국가 증시 중에서 등락률 순위 19위에 그쳤다. 한국보다 지수 하락률이 큰 국가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유일했다. 올해 코스피는 무려 25% 이상 하락하며 주요 증시 중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G20 주요 증시지표를 기준으로 올해 첫 거래일과 지난 28일 종가(한국, 일본, 중국은 29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한국(코스피·코스닥)보다 주가가 더 하락한 나라는 러시아(-42.46%)로 집계됐다. 러시아가 전쟁 중인 상황을 고려한다면 한국이 사실상 G20 국가 중 가장 증시가 많이 내린 국가인 셈이다. 올해 초 대비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10.95% 떨어졌고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14% 내렸다.
올해 상반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하며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요동치며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산업 업황이 악화한 영향으로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29.64%), SK하이닉스(000660)(-41.63%)가 줄줄이 내리며 지수 하락을 가속화했다. 특히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강도 높은 긴축정책을 펼침에 따라 주요 국가 증시도 흔들렸다.
원·달러 환율은 1264.5원에 마감해 1년 전(1188.8원) 대비 76원 올랐다. 다만 이는 최근 두 달간 환율이 급락한 영향일 뿐, 올해 평균 환율은 1292.2원으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원화 가치는 1년 전보다 11% 하락해 2009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10월 25일엔 1444.2원까지 치솟아 2009년 3월 이후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원화는 고가 기준으로 주요국 통화 중 엔화, 파운드화 다음으로 가장 폭락하는 설움을 당하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2년은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과 함께 글로벌 경기도 둔화되며 증시 약세가 이어졌다. 금융시장에서 미국 금리 인상, 달러 강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급등이 특히 국내 증시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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