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기웅, '음주운전 하차' 이루 빈자리 채운다..'비밀의 여자' 투입

[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1일 오후 서울 여의도CGV에서 열린 웹드라마 '연금술사' 제작발표회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배우 한기웅이 음주운전 혐의로 드라마 '비밀의 여자'를 하차한 이루(조성현)의 빈자리를 채운다.

30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한기웅은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 투입된다.

한기웅이 맡은 배역은 YJ그룹 후계자 남유진 역으로, 당초 해당 역할은 가수 태진아의 아들 이루가 연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0일 서울 용산경찰서가 이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며 불명예 하차하게 됐다.

이루는 19일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오후 11시 25분께 강변북로 구리 방향 한남대교∼동호대교 부근에서 단독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차량은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도됐으며, 이루의 동승자는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사고 직후 측정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0.03% 이상 0.08% 미만)였다. 이 사고로 이루의 3개월 전 음주운전 및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까지 뒤늦게 드러나 거센 지탄을 받았다.

이루의 음주운전 물의로 인한 불똥은 '비밀의 여자'에도 튀었다. 첫 대본 리딩까지 마친 상황에서 하차가 불가피했기 때문. 결국 이루의 빈자리에는 한기웅이 투입되며, 드라마는 예정대로 내년 상반기에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한편 '비밀의 여자'는 남편과 내연녀로 인해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진 여자가 모든 것을 가진 상속녀와 엮인 뒤 진실과 복수를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한기웅 외에도 최윤영, 이채영, 이선호, 신고은, 이은형 등이 출연한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