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의 근거있는 자신감이 맞았다! 흥국생명 '선두 경쟁 이제부터!'

이규원 2022. 12.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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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의 예측이 맞았다.

김연경은 지난 24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29일 열릴 현대건설과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었다.

흥국생명은 29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방문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점수 3-1(23-25 25-20 29-27 25-17)로 역전승했다.

흥국생명은 2021년 1월 8일 이래 현대건설에 9경기를 내리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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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선두 현대건설 3-1로 누르고 승점 동점-승수 차 2위
김연경 양 팀 최다+시즌 개인 최다 30점 대폭발, 옐레나 25점
흥국생명 김연경이 양 팀 최다이자 이번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30점을 올리며 시즌 처음으로 현대건설을 격파했다. (MHN스포츠 수원,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우리가 두 번째 경기에서 양효진을 막았지만 야스민을 못 막았다. 3라운드에는 결과가 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대도 긴장하고 있을거다, 우리는 준비한대로 올해 마무리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김연경)

흥국생명 김연경의 예측이 맞았다.

김연경은 지난 24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29일 열릴 현대건설과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었다. 

여자배구 2위 흥국생명이 1위 현대건설의 홈 24연승을 저지하고 선두 자리마저 위협했다.

흥국생명은 29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방문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점수 3-1(23-25 25-20 29-27 25-17)로 역전승했다.

승점 3을 보탠 흥국생명(승점 42·14승 4패)은 현대건설(승점 42·15승 2패)과 승점 동점을 이뤘다. 다만 승수에서 밀려 순위는 2위 그대로다.

이날 김연경은 양 팀 최다이자 이번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30점(공격 성공률 51.85%)을 올렸고 옐레나(25점·공격 성공률 36.36%)가 도왔다.

현대건설은 '주포' 야스민의 빈자리를 황연주(20점), 정지윤(17점), 황민경(15점) 등이 잘 메웠으나 뒷심이 조금 모자랐다.

대들보 양효진이 이날 범실 9개를 쏟아내며 9점(공격성공률 33.33%)으로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김연경이 25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탠 옐레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기뻐하고 있다. (MHN스포츠 수원, 이지숙 기자)

올 시즌 1·2라운드 두 경기에서 모두 완패했던 흥국생명으로서는 시원한 설욕에 성공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10번의 맞대결 끝에 일궈낸 721일 만의 승리다. 흥국생명은 2021년 1월 8일 이래 현대건설에 9경기를 내리 패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2021년 10월 17일부터 이어온 여자부 홈 최다 연승 기록 행진을 '23'에서 멈췄다.

지난 25일 KGC인삼공사에 패해 개막 연승 행진을 중단한 데 이은 뼈아픈 패배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흥국생명의 전열을 재정비한 것은 역시 김연경이었다.

2세트 18-18에서 김연경은 3연속 퀵오픈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결국 3세트가 이날의 승부처였다.

김연경이 3세트에서만 10점을 책임진 가운데 경기 초반 부진했던 옐레나가 중요한 순간에 살아나기 시작했다.

27-27 듀스에서 옐레나는 김연경의 토스를 받아 공을 재치 있게 밀어 넣었고, 계속된 공격에선 강력한 스파이크로 접전을 끝냈다.

기세를 잡은 흥국생명은 4세트 6-5에서 옐레나의 백어택, 이주아의 서브 득점, 김미연의 퀵오픈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이날 '빅 매치'를 직관하러 온 팬들이 몰려 수원체육관 3천798석이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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