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ㆍ허참ㆍ강수연, 하늘로 간 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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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독 '거장'들과의 이별이 많았다.
방송계의 큰 어른이었던 송해와 허참의 비보가 전해졌고, 영화계의 작은 거인으로 통했던 강수연이 눈을 감았다.
삼일장 후 영결식에는 유족과 지인, 연예계 후배들 80여명이 함께하며 고인의 마지막을 지켰다.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손미나, 오정연, 서유리 등 동료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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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올해는 유독 '거장'들과의 이별이 많았다. 방송계의 큰 어른이었던 송해와 허참의 비보가 전해졌고, 영화계의 작은 거인으로 통했던 강수연이 눈을 감았다.
송해는 지난 6월 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향년 95세. 기네스에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이름을 올리는 등, 마이크를 잡는 순간순간마다 기록을 써내려갔던 거장과의 이별에 연예계는 슬픔에 잠겼다.
당시 장례는 대한민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졌으며 장례위원장은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 코미디언협회장이 맡았다. 석현, 김학래, 이용식, 최양락, 유재석, 강호동, 이수근, 김구라와 KBS 김성규 희극인실장, MBC 고명환 희극인실장, SBS 정삼식 희극인실장 등이 장례위원으로 함께했다. 삼일장 후 영결식에는 유족과 지인, 연예계 후배들 80여명이 함께하며 고인의 마지막을 지켰다.
송해가 무려 34년 동안 이끌어 온 KBS1 '전국노래자랑'의 후임 진행자는 코미디언 김신영으로 결정됐다. 장고 끝 내려진 결정이었고, 성공적 데뷔가 이뤄졌다. 김신영의 '일요일의 막내딸'이라는 수식어를 앞세워 전국의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허참은 지난 2월 1일 간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마지막 방송은 한 달여 전인 지난 1월 13일 방송된 JTBC '진리식당'이었다. 해당 방송에서 오랜만의 근황을 공개하며 다소 마른 얼굴을 보여줬지만, 본인의 노래인 '아내는 지금'을 부르는 등 프로 방송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972년 TBC 7대 가수 쇼 MC로 방송생활을 시작한 허참은 '가족오락관'의 MC로 무려 25년 동안 활약했다. 교통사고를 당해 한 회 자리를 비운 것을 제외하고는 결석이 없었다. 호흡을 맞춘 여성 진행자는 무려 21명이다. '가족오락관' 이후에도 SBS '트로트 팔도 강산', 경인방송 '8도 노래자랑', 엠넷 '골든 힛트송' 등의 진행을 맡아 진행했다.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손미나, 오정연, 서유리 등 동료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고인과의 과거를 추억하며 애도를 표했다.
강수연은 지난 5월 5일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 불명이 된 지 사흘 만인 같은달 7일 오후 3시 눈을 감았다. 향년 55세.
4세에 아역으로 데뷔한 강수연은 지난 1987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수상한 첫 한국 배우 타이틀을 얻었다. 1996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과 집행위원을 맡는 등 영화계를 이끌어 왔다.
이에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졌다. 장례위원장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이 맡았고, 장례고문은 김지미, 박중훈, 손숙, 신영균, 안성기, 이우석, 임권택 등 동료 영화인들이 맡았다. 장례위원은 유지태, 걸경구, 예지원, 문소리 등이 자처했다. 이들 외에도 수많은 영화인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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