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깊어지는 남선알미늄… 시황 악화·미래 먹거리 부재

최유빈 기자 2022. 12. 3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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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창호를 생산하는 남선알미늄이 건설 시황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남선알미늄은 알루미늄을 건축용 자재로 생산하고 있어 전방 산업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알루미늄 샷시에 주력해온 남선알미늄은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앞으로도 경영 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황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미래 먹거리 발굴에 소홀했던 남선알미늄이 적극적으로 신사업 발굴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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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알미늄이 올해 3분기 23억8400만원의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3년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남선알미늄 홈페이지 캡처
알루미늄 창호를 생산하는 남선알미늄이 건설 시황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실적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소홀해 우려가 커진다.

30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남선알미늄은 올해 3분기 23억8400만원의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3년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엔 15억1500만원, 2021년엔 69억1200만원의 손실을 봤다.

매출액은 5년 연속 하락했다. 2017년 4007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8년 3478억원, 2019년 3248억원, 2020년 2685억원, 2021년 2303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1863억원에 그쳤다.

남선알미늄은 실적 둔화로 현금흐름도 악화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남선알미늄은 영업활동으로 128억5200만원이 유출됐다. 전년 같은 기간 106억8000만원이 유입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남선알미늄은 알루미늄을 건축용 자재로 생산하고 있어 전방 산업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74%이 알루미늄 사업 부문에서 발생한다. 나머지는 범퍼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사업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알루미늄 샷시에 주력해온 남선알미늄은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앞으로도 경영 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분양시장은 활기를 잃었고 건설사들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환으로 유동성 위기에 놓였다.

업황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미래 먹거리 발굴에 소홀했던 남선알미늄이 적극적으로 신사업 발굴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남선알미늄은 올해 3분기 투자활동으로 461억원이 유입됐다. 이 가운데 82%(379억원)는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했다.

지난 8월 유상증자에 참여한 기업은 최대 주주인 ㈜삼라로 남선알미늄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남선알미늄은 이 가운데 200억원을 채무상환에 사용할 방침이며 나머지 179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선알미늄의 신사업 전략으로 자동차사업부를 활용해 전기차 알루미늄 소재 기업으로 전환하는 방법이 거론된다. 매출액의 26%를 담당하는 자동차 사업 부문은 차량 범퍼 등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신규사업으로 발포(EPP)사업 및 첨단알루미늄 기술을 접목해 부품 경량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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